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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美지점 폐쇄위기 넘길 듯

김영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9-03 21:19

당분간 유지 전망 … 향후 협지법인화 등 검토중

론스타펀드의 외환은행 인수로 폐쇄 위기에 처했던 미국내 지점들의 영업활동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美감독규정에는 펀드 같은 투자회사의 임원이 일반은행의 임원을 겸직할 수 없게 돼 있으나 론스타측 임원들이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로 참여키로 돼 있어 이미 론스타와 FRB간 사전조율이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3일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론스타는 현재 외환은행의 미국내 4개 지점이 향후 2~3년간 영업활동을 보장하는 내용 등과 관련 FRB(연방준비은행)측과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협상을 위해 론스타는 미국 정부 및 FRB 인사들과 계속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론스타의 움직임은 미국내에서 은행업을 영위하는 해외지점들에 대해 해당은행 및 주요 주주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금융감독(Bank Holding Company Act, 은행지주회사법)을 받도록 규정돼 있어 벌처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점을 계속 유지할 경우 FRB의 까다로운 감독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환은행의 美지점들은 외환은행 해외지점의 총 순익 규모에 기여하는 측면이 강한데다 세계금융의 핵심인 미국에서 지점을 폐쇄할 경우 은행의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데에 론스타 및 외환은행 경영진은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강원 행장은 미국내에서 영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론스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만약 FRB 등 미 금융당국과 협상이 잘 돼지 않더라도 론스타는 외환은행 미국 지점들을 외환은행이 출자한 PUB(Pacific Union Bank)처럼 현지법인화 하거나 시티은행 등 글로벌은행 내에 외환은행 데스크를 설치해 현지 교포들을 상대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강원 행장의 재신임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 외환은행’이라는 슬로건을 주창한 이 행장이 ‘알짜배기’로 통하는 미국내 지점을 폐쇄할 위기까지 내몰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내 외환은행 지점으로는 뉴욕,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씨애틀 지점 등이 있으며 총 투자규모(납입자본금)는 3000만달러다.

                       <외환은행 미국 지점 현황>
                                                         (단위 : 천달러)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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