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획예산처와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가 다른 공사에 비해 기금운용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기금자금을 이용한 금융기관 부실채권 인수업무가 지난 11월 종료됐고 막바지 정리업무에 집중하는 단계에 있는 시점에서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공사 기금은 예금보험기금, 방위산업육성기금 등 평가 대상기금중 자산운용실적과 자금운용 적정성면에서 86.9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4.73%의 운용수익률 달성과 함께 현금성 자금 운용비중을 최소화하고 중장기 운용비중을 확대한 결과다.
또한 운용지침에 따라 선정된 금융기관에 1년 미만의 단기 예치로 자금을 운용함으로써 신용위험평가가 적절히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효율적인 자금운용 결과 공사는 올해 공적자금 상환을 100%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총 4조원의 차환을 4.68%라는 낮은 금리로 성공적으로 발행, 완료해 금년에도 만기가 도래하는 12.2조원의 상환이 무리없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경영개선 및 사업운용부문에서도 ‘구조조정모범기금’사례로 선정됐는데 98년 이후 기금업무 수행을 위한 인력을 계약직으로 운용하고 있고, 지난해 기금업무량의 감소에 따라 205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조직규모를 적정하게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자체적으로 사업부서 실적을 평가하는 ‘경영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능률성을 높인 점도 인정받았다.
한편 공사는 ABS 발행 및 채권개별 매각 등 다양한 매각방식을 적용, 5조2000억원을 정리해 2조5000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