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론스타에서 파견하는 임원진은 이들을 포함, 7명이며 론스타측이 파견할 임원 중에 이번 지분매각의 론스타측 총책임자인 스티븐 리씨가 포함되는 것이 유력하다. 기존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수출입은행,한국은행은 각각 1명씩의 이사를 파견하게 된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28일 "이강원 행장과 이달용 부행장이 론스타의 재신임을 받아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 신주의 액면과 발행 외에 이사선임건을 추가, 론스타측과 다른 대주주측이 추천한 신임이사진 명단을 오는 2일까지 주총공고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론스타 매각 이후 진퇴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이강원 행장의 유임이 확실해지면서 외환은행의 경영전략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등기이사가 아닌 집행임원들의 교체도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재신임을 받은 이행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론스타측에서 구상하고 있는 외환은행 발전방안의 기본맥락이 (맥킨지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현재 추진중인 중기경영계획 14대 과제나 영업전략과 일맥상통하다"고 밝혀 경영전략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중기경영계획에서 제시한 ROA 1.3%, BIS비율 11.3%, 당기순익 1조원은 꿈이 아닌 현실이며 2004년 5000억~7000억원의 당기순익이 가능하고 2005년도에는 1조원의 당기순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무엇보다도 인력감축에 대한 우려가 클 것으로 생각하지만 외자유치 이후에도 외환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성정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생각이며 이에 대해서는 론스타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