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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외환은행장 인터뷰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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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27 22:22

“적정자본 확보로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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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외환은행장은 27일 론스타와의 매각 계약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매각은 금융계 최대규모의 외자유치”라고 거듭 강조하며 “공적자금의 투입없이 시장에서 자본확충을 통해 정상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조3834억원의 자본금이 전액 현금으로 납입되면 BIS 자기자본비율 12%, Tier1 자본 7%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 되며 적정자본의 확보로 민영화와 대형화의 기틀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이강원 행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협상에서 최대 걸림돌은

- 론스타, 코메르쯔방크, 수출입은행 등 이번 협상과 관련된 당사자가 많은 편이었다. 따라서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등 언어, 시간 등의 문제가 딜(Deal)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 이번 협상의 의의는

- 이번 외자유치는 IMF이후 성사된 금융부문 최대규모의 자본유치로서 외자의 대부분이 실질적으로 은행 자본확충에 기여한 것과 풋백옵션(Put-Back Op tion) 조항이 배제돼 일시에 현금으로 납입된다는 점 등이 최고의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외자유치로 외환은행은 자본의 적정성 및 재무 건전성이 국내 금융권 최고의 수준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민영화, 대형화를 위한 필요여건과 조건을 갖춤은 물론 외환은행의 비전인 ‘FIRST CHOI CE BANK’에서 ‘BEST CHOIC E BANK’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 론스타의 향후 경영전략은

- 론스타는 국내 금융부문에 많은 관심과 투자계획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어 외환은행의 최대주주로서 가치창출과 수익력 제고에 힘쓸 것으로 본다.

특히 론스타는 자산관리공사와 AMC CRC도 만들었고 도쿄 스타뱅크도 인수해 경영 및 금융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기업금융에 워크아웃 경험은 앞으로 외환은행 기업금융에 여러 부가가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외환은행은 앞으로 외환, 수출입 부문에 있어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독보적으로 유지할 것이며 견실한 중소기업금융 및 우량고객을 기반으로 한 소매금융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코메르쯔의 향후 역할은

- 코메르쯔방크는 여전히 14.7%의 대주주로서 지속적인 어드바이저의 역할을 통해 금융투자가(Financial Investor)인 론스타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본다.



▶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은

- 협상 기간동안 구조조정에 관련된 의제는 한번도 다룬적이 없었다.

다만 외환은행은 영업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따라서 앞으로도 외환은행은 필요한 부분의 효율화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 현 경영진의 거취는

- 본인은 CEO로서 오는 9월 16일 주총을 마치고 금감위 승인얻어 마무리되도록 할 것이다.

이후 9월말에 현금납입이 전액 완료된 다음에 새로운 대주주로서 론스타가 확정되면 절차와 관행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른 집행임원들의 향후 거취도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일단 론스타와의 협상을 통해 이사회 구성은 7명이 론스타측이, 1명은 코메르쯔방크측이, 나머지 2명은 다른 주주측이 맡게 될 것이다.



▶ 론스타로의 매각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나

- 론스타의 자질을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해 당사자간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 해외지점 경영에는 문제 없나

- 해외지점의 경우 보다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내 6개 지점 및 현지법인 등이 현지에서 영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미국 감독 당국과의 협의를 진행중이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이번 딜로 소액 주주가 손해본 것 아닌가

- 자본의 적정성 확보가 가장 시급했다. BIS비율 10%를 넘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물론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측면도 있지만 자본 확충을 통한 은행 내재가치가 더 커지면서 주가 상승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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