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론스타-코메르츠방크-정부 등의 관계자들은 26일까지 주당인수가격, 발행일정 및 향후 경영권 행사 등에 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후 27일에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사이닝 세레모니를 가질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이에 따라 본계약이 체결되는 동시에 신주 1조300억원어치를 주당 4000원에 발행해 론스타에 팔고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 등 기존 대주주의 지분 3000억원어치를 매각해 총 1조35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게 된다.
따라서 수출입은행 및 코메르츠방크 등의 지분율은 14% 이하로 낮춰지게 되며 론스타는 신주 42%를 포함해 총 51%의 외환은행 지분을 확보, 이사선임 등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지분인수 금액은 오는 9월 16일로 예정된 외환은행임시주총을 전후해 전액 현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번 외자유치로 총자본금이 1조8450억원에서 3조원 가량으로 늘어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11.5% 안팎까지 올라가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