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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 관리 ‘비상’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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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20 19:59

순익감소 직격탄…자산건전성 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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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부실채권 관리에 골몰하고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급감한 가운데 순익감소의 주요인인 부실채권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8개 시중은행 및 산업 기업은행 등의 부실채권 금액은 3월말보다 3조원 늘어난 17조원에 이르렀다.

2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도 지난 1분기보다 평균 0.4%포인트 증가한 3.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 창구지도 부실채관리 비율인 3%대를 초과하는 국민 외환 조흥 산업 기업은행 등 뿐만 아니라 나머지 은행들도 올 연말 결산을 앞두고 부실채권 처리 전담반을 설치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4.5%로 은행권중 가장 높은 산업은행은 법정관리 대상인 두루넷 등 대기업간 M&A를 통해 부실채권을 연내에 조속히 처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시장상황을 살피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 2월부터 자산건전성TF팀을 구성하고 부실채권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신규대출을 자제하는 동시에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연말까지 부실채권비율이 줄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부실채권을 추정손실 및 회수의문으로 상각하는 한편 ABS발행 및 부실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가계·신용카드 연체율로 늘어난 부실여신을 상각 또는 매각하는 한편 워크아웃기업을 조기정상화 시키는 방법 등을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연말까지 3%대로 낮출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본부에서 연체관리되고 있던 부분을 올해부터 영업점에서도 병행해 관리하고 있으며 각 지역본부별로 연체관리TF을 2~3명씩 별도로 구성해 효율적인 연체관리가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예금보험공사와의 MOU(경영이행약정서)를 이행하기 위해 자산클린화작업을 통해 상반기 고정이하비율인 2.5%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하반기 경기침체 및 거시경기에 변수가 발생될 경우 매각 및 상각 등을 병행해 부실채권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3% 이하인 신한 외환은행 등도 부실채권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자산건전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은행 부실채권 현황>
                    (단위 : 억원, %)
자료 : 각 은행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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