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크레디트-대형 업체와 사업제휴 모색
불황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대금업체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20일 대금업계에 따르면 연체율 증가와 대출승인율 감소 등 영업 환경의 악화로 인해 침체에 빠져있는 대금업체들이 새로운 경영전략을 선보이며 위기 탈출을 준비하고 있다.
대호크레디트는 ‘선택과 집중화’ 전략으로 대도시 및 수도권에 영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호는 올 상반기동안 7개의 지점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타 지점과 합병한 바 있고 이에 하반기에는 서울 등 대도시와 수도권 지역 지점에 인력 및 영업력을 강화해 지점별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원캐싱은 당산동에 위치한 본점을 대금업의 메카 ‘강남역’으로 다음달 초에 이전한다.
현재 본점은 다른 대금업체와 정보 교류, 협력등을 나누기에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어 정보 획득에 용이한 강남지역으로 옮기게 됐다.
또 대부분 대금업체들의 대출승인율이 6~8%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를 10%대로 올리기 위해 대출심사기준을 변경할 방침이다.
원캐싱 심상돈 이사는 “예전에 승인율이 30%대였을때도 그 가운데 40%만이 단 하루도 연체없이 대출금을 갚았다”고 밝혔다.
“고객의 질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연체를 하지 않는 기존의 연체없는 40%의 고객을 찾아내기 위해 현재의 심사기준을 변경함으로써 승인율을 12%선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 크레디트는 조직 재편을 통한 인력의 효율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
파트너 크레디트 강승태 사장은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장기적으로 각 업무 분야에 맞는 적절한 인재 배치와 조직 개편 작업을 시작했으며 채권관리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당분간 수비 위주의 영업 전략을 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트너 크레디트는 대금업계에 대한 운영 경험을 활용하기 위한 외국계 및 대형업체와의 사업제휴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 파트너 크레디트는 국내 영업환경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외국계 업체는 회사 네임밸류와 선진 데이터에 대해 상호 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고객이 찾아오는 서비스가 아니라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영업전략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