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문화제는 전국은행연합회가 직접 협찬하고 격년제로 실시하는 금융인들의 예술대전제로 이번 문화제에서는 지난 9회때보다 120여편이 늘어난 총 314점이 출품됐다.
이번 작품선정에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단체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에 심사를 의뢰한 가운데 41점이 입상됐다.
특히 이번 대상작들은 심사과정에서 은행원 작품으로서는 보기 어려운 정도의 수준작이라는 평가속에 선정자들의 이력사항을 직접 본인에게 확인하는 과정까지 거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문화제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산업은행 조사부 변혜숙 대리(44)의 ‘鄕愁(회화)’는 재정경제부 장관상장을, 기업은행 파인콜센터 양해자 씨(35)의 ‘꼽추무녀(巫女)(소설)’는 노동부 장관상장을 각각 받게 됐다.
산은 변혜숙 대리는 “지난 97년 산은 미술부인 ‘화(火)만나’에서 미술을 시작한 이후 이런 행운이 나에 왔다는 것이 믿어지진 않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은 양해자 씨도 “열심히 뛰라는 격려로 꼽추무녀를 선정해준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금융인문화제 시상식은 금융노조 창립기념일인 오는 19일 열리며 수상작품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전시될 계획이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