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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銀 지점 수익 크게 감소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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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13 21:48

외은지점간 경쟁심화·국내은행 외환영업 확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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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 지점들의 당기순이익이 외은지점간 경쟁심화, 국내은행의 외환영업 확충 등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외은지점 그룹별 경영현황’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체 외은지점의 당기순익은 3210억원으로 지난 98년 7251억원에 비해 55.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은지점 순익은 99년 대우채권 부실로 3837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후 2000년 7460억원으로 증가했으나 2001년 6116억원, 2002년 3210억원 등으로 2001년이후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예대수익에만 의존하는 일본계 은행의 순익은 98년 1451억원에서 지난해 342억원으로 76.4%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외은지점의 수익감소는 외은지점간 경쟁심화, 국내은행의 외환영업 확충 및 신용도 상승에 따른 은행간대여 마진축소 등에 따라 2001년부터 외은지점의 수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저금리기조 정착에 따라 이자부분이익이 98년 1조4556억원에서 7987억원으로 45.1% 감소했다.

비이자부문이익은 98년 239억원, 2000년 6862억원, 2002년 2539억원 등으로 외환 및 파생상품거래실적에 따라 큰 폭으로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은지점의 자금운용은 미국 및 유럽계은행의 경우 국내 대기업의 간접금융 의존도가 하락하고 국내은행의 신용도 회복으로 해외차입이 원활해짐에 따라 기업대출 및 은행간외화대여를 축소한 반면 국채 및 통안증권 등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유가증권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계는 은행간외화대여와 일본계 및 다국적기업에 대한 기업대출 위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외은지점은 국내 금융시장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함으로써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내 금융시장상황 변화에 대응해 은행별로 특화된 영업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은 40개 은행(62개 지점)으로 98년말에 비해 은행수는 11개, 점포수는 4개 감소했다. 또 외은지점의 총자산은 작년말 현재 64조8646억원으로 98년말에 비해 59.3% 증가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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