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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해외자금조달 ‘청신호’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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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13 21:40

외평채 가산금리 하락·스프레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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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해외채권발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외평채 가산금리 및 스왑 스프레드 갭 등이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지난주 26bp 상승했던 외평채(만기 2013년) 가산금리는 지난주중에는 27bp하락하는 한편 5년물(만기 2008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24bp 정도나 확대되었던 스왑 스프레드가 지난주중 다시 정상화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이 이달 27일 열릴 예정인데다 국민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Tier Ⅰ)을 해외에서 국내로 전환해 발행함으로써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달러채발행 물량이 감소한 것도 가산금리를 하락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스탠다드챠터드, 론스타펀드 등의 유력 외국자본이 각각 한미은행 및 외환은행에 투자하는 등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이 또한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들어 해외채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마친 산업은행은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해외투자기관들의 휴가시즌이 끝나는 8월말부터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프라이싱에 나설 계획이다.

따라서 늦어도 9월초께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2~3일내 이미 예정된 발행물량을 차입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지난주부터 치솟았던 외평채 가산금리가 이번주들어 하락하고 스왑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어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차입여건은 호전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 환율이 117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정부가 환율하락 방어차원에서 달러유입물량을 조절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 차입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9월이후 한국계 채권물이 국제금융시장에 과잉공급될 경우 또다시 가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외평채 가산금리 추이>
                                                                (단위 : %, bp)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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