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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비전이 없다’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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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03 18:07

직원 설문조사…모호한 정체성·정부규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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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다수 직원들이 은행의 미래와 비전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특히 은행의 비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산은의 모호한 정체성 및 정부의 과도한 규제 등을 지적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2급이하 1435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원의식조사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직원들이 산은의 비전과 미래, 인사고과 등 평가제도의 공정성·객관성, 승진제도 등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발탁인사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2, 3급에서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관치금융의 현존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직원들 대부분(92.2%)이 ‘그렇다’라고 응답해 산은의 태생적 한계로 인한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총재의 최우선 해결과제로 모호한 정체성을 탈피한 구체적인 산은의 비전제시를 1순위로 뽑았으며 과도한 정부규제에 대한 반발로 경영자율권보장이 2순위를 차지했고 인사에 대한 불만으로 인사적체 해소 및 인사개혁을 3순위로 뽑았다.

직원들은 반면 근무환경, 근로시간, 후생복지 수준, 임금수준, 상사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용안정, 업무량, 직무내용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의 54.8%가 정년퇴직때까지 근무를 희망하고 있으나 7.8%만이 정년퇴직때까지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많은 차이점을 보였다.

자발적 명예퇴직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찬성이 64.7%로 근무년수가 올라갈수록 찬성율이 높았으며 희망근무년수는 다수가 5~10년 사이를 선택한 점을 미루어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직원들은 노동조합의 우선 해결 과제로 고용안정 확보(36.7%)와 임금·복지 등 근로 수준 향상(3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산은의 조직문화성립(7.3%), 정책대안개발(4.9%), 경영참여(4.8%) 순이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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