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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I증권 노조 농성장 공권력 투입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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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02 20:01

마이클 창 사장 귀가 조치…노조 간부 4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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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KGI증권 노조 농성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다.

KGI증권 노조에 따르면 경찰이 1일 밤 11시경 여의도 KGI증권 본사에 병력을 투입해 마이클 창 사장과의 교섭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을 강제해산하고 노조 지도부 4명을 강제 연행했다.

지난달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노조원들은 이날 저녁 본사 사옥 6층에서 외국인 사장인 마이클 창의 퇴근을 저지한 가운데 ‘강제 통폐합 반대’ 등을 주장하며 밤늦게까지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밤 11시 30분께 영등포경찰서 병력 2개 중대를 투입, 20분 만에 마이클 창 사장을 퇴근시켰으며, 노조원 100여명은 경찰 설득에 따라 농성을 풀고 1층 로비로 내려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심하게 반발한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이정원 위원장을 비롯,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장화식·김경진 부위원장과 KGI증권지부 김정배 지부장 등 노조 간부 4명을 연행해 농성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KGI증권 노조 관계자는 “경찰이 지도부 4명을 불법 연행한 것은 우발적인 상황이 아니라 파업을 무력화시키고 지도력을 차단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며 공권력에 의한 노조탄압에 다름없다”며 “4일 긴급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초국적 자본을 비호하는 폭력경찰에 대한 투쟁과 함께 전조합원 모금 등 KGI지부의 파업투쟁 지원방침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GI증권 노조는 일부 지점과 영업소를 통폐합한다는 회사측 방침에 대해 “강제감원을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노조는 회사측이 마련한 ‘영업직원 관리방안’중 ‘실적이 미미하면 대기발령을 낼 수 있다’는 조항에 대해 ‘불법해고를 위한 억지조항’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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