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분기에 1915억원 적자를 냈으나 2분기에는 449억원의 흑자를 내 누적손실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업무이익은 2325억원으로 1분기 대비 463억원 늘었으며 이는 자금이익과 수수료수익 등 경상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0.17%p 개선된 2.21%를 기록함에 따라 1분기 대비 21.7% 증가한 3023억원을 냈으며 수수료부문은 1분기 대비 42.7% 증가한 1597억을 수익을 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카드자회사 지분법평가손실 907억원의 영향으로 1분기 대비 293억이 감소한 548억원의 적자를 냈다.
외환은행은 1920억원에 이르는 하이닉스 투자주식감액손 환입액 등 대규모 흑자요인이 있었으나 이 부분은 잠재적 손실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는데 활용했다고 밝혔다.
즉 SK글로벌 무담보여신에 대한 68%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것과 별도로 향후의 잠재적 손실 등에 대비하여 추가로 1920억원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경상업무이익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의 잠재적손실 등에 대비해 2분기중에 거액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에 따라 하반기중 발생하는 업무이익의 대부분을 당기순이익으로 시현할 수 있어 하반기 실적의 대폭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경영계획인 업무이익 9776억원, 당기순이익 859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외환은행 2/4분기 경영실적(단위: 억원)
항목 2003년 2/4분기 2002년 2/4분기 증감률(%)
매출액 25,066 23,343 7.4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 3,291 4,277 -23.1
대손상각비 4,458 3,179 40.2
영업이익 267 1,787 -85.1
경상이익 -1,428 812 -275.9
당기순이익 -1,466 753 -294.7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