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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성과급제 도입 난항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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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26 19:01

보수체계·인사문제 놓고 노사 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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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보수체계 및 하반기 인사 등과 관련해 경영진과 노조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로 임기가 끝나는 김종창 행장이 이번 노사간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말부터 4월말까지 인사·조직에 대한 컨설팅 전문 회사인 네모파트너즈로부터 보수체계 등을 비롯한 인사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컨설팅 결과, 그 동안 기업은행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한편 개인별 업무 성과에 따른 직무 성과급제의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한 시중은행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보수체계도 임금 상승률에 개인성과가 감안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하반기에 이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네모파트너즈 및 경영진은 지난 7월초 이러한 체계도입을 위해 노조 및 일부 직원들에게 개인 성과급제와 관련해 설명회까지 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측은 연봉제를 근간으로 하는 소위 新인사, 新보수체계 도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지난 주초 김종창 행장과 이사회측에 전달했다.

시석중 노조위원장은 “사업본부제 도입 이후 업무개선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개인성과에 따른 연봉제까지 도입한다면 단기 업적주의 및 개인주의 등이 팽배해질 것은 뻔한 일”이라며“이렇게 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에 되지 않을 뿐더라 조직간 갈등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성과급제 도입을 위해 현재 직원 및 노조측과 제도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설명회를 가지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제도도입은 최대한 직원들과 협의를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측은 현재 3급 승진대상자중 10년 이상자만 822명이나 되는 등 인사적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대규모 승진을 포함해 내년 중반까지 12명의 임원과 사업본부장중 10명이 임기가 만료되는 것을 충분히 고려한 인사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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