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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외국인 임원에 위험수당 지급 ‘논란’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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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26 18:40

한국, ‘종전’ 아닌 ‘휴전’ 상태 판단 …“사실 무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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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이 외국인 임원에 대해 위험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전직 알리안츠생명에 근무했던 한 고위급 관계자는 “독일 알리안츠그룹 경영진들은 한국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6.25전쟁이후 남북간 냉전상태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남북간의 상황도 종전상태가 아닌 휴전상태로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한국상황이 위험요소가 잠재돼 있는 만큼,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임원에 대해 위험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전직 알리안츠생명 출신의 관계자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알리안츠생명의 외국인 임원에 대한 위험수당 지급은 몇 년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이 받는 월 위험수당의 규모는 신입사원의 한달 급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알리안츠생명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영업수당 달성 등에 따른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되는 수당은 있다”고 위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러나 급여 관련된 사항은 외국기업의 경우 월급은 철저한 비밀로 취급한다는 명분에 막혀 확인할 수 없었으며 약 15명의 외국인 임원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경우 한국시장 여건 등도 고려하고 있지만 남북간 분단상황이라는 점도 무시 못하고 있다”며 “본사인력을 위험요소가 상당 잠재돼 있다고 판단된 한국으로 발령 낼 경우 아무래도 본사 근무자 보다 더 많은 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한 “알리안츠그룹과 같은 유럽인들의 경우 미국인들보다 마인드가 보수적이어서 한국과 같은 위험요소가 잠재돼 있는 점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알리안츠생명의 외국인 임원에 대해 위험수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외국인 임원에 대해 위험수당을 지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계약자 돈을 과다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안츠는 지난 99년 7월 제일생명을 2500억원(2억740만달러)정도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총 7150억원의 추가 증자를 단행, 1조원에 달하는 자본을 투입했다.

그러나 1999회계연도부터 2001회계연도까지 총 2105억원의 누적손실을 기록했으며 2002회계연도에 와서야 55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손해보험사업을 한국시장에서 철수키로 하고 현재 영업중지 상태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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