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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생명, 전산오류로 타인 명의서 보험료 인출

김양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7-26 18:40

일련번호 동일한 보험증서 발급되기도

뉴욕생명이 보험계약자가 아닌 엉뚱한 사람의 통장에서 보험료를 인출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보험업무 처리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해촉된 담당 설계사의 계약건을 ‘고아 계약’으로 분류하고 방치해오다 최근 설계사들의 항의로 후임 설계사들에게 이관토록 했으나, 후임 설계사의 유지율에 강제 포함시키는 등 불공정행위로 설계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뉴욕생명은 업무 전산시스템으로‘CAPSIL’을 도입,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렇게 발생하는 보험사고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으며 보험증서의 일련번호도 중복 발급되는 등 업무처리에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뉴욕생명의 한 관계자는 “보험계약자가 아닌 타인 명의의 통장에서 보험료가 인출되는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되고 있다”며 “업무처리가 엉망으로 진행돼 기존 설계사들이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로 뉴욕생명 설계사들이 고객의 항의 및 피해자들로부터 설계사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생명 또다른 관계자는 “시스템 운영인력이 2∼3명에 불과해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보험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신속히 대처하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엉뚱한 사람의 통장에서 6개월간 보험료가 이체된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생명은 담당 설계사가 해촉돼 담당 설계사가 없는 계약건을 고아계약으로 분류, 방치해오다 최근 들어 후임 설계사에 이관작업을 실시했으나 후임 설계사의 유지율에 포함시키는 등 불공정한 거래행위로 설계사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생명의 한 컨설턴트는 “방치되고 있는 고아계약에 대해 일정 수수료를 지급 받기로 하고 후임설계사에게 이관토록 했으나 수수료율도 거의 적은데다 유지율에도 포함시키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사측이 요구하고 있어 설계사들간 고아 계약건을 인계 받으려 하지 않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설계사간 모럴헤저드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고아계약건의 경우 재무설계 등 업그레이드작업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어 방치돼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국내 생보사의 경우 담당 설계사가 해촉되면 그 계약건의 경우 후임 설계사에게 인계돼 관리하고 있다.

한편 뉴욕생명은 지난 6월말 새로운 판매채널인 독립대리점(Independent Agency) 제도를 도입, 영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수립, 영업채널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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