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가입고객에 대해 예·적금과 같은 이자지급외에도 레저, 건강과 관련된 부대서비스 및 환전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은행 등 6개 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레저관련 예적금 상품의 판매잔액은 지난 20일 현재 총 13조1376억원(조흥은행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우리은행의 ‘우리사랑레포츠예적금’은 지난해 5월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올해 7월 20일 현재 9조6025억원을 팔아 관련상품 취급은행중 가장 높은 수신고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우리은행의 전략상품으로 수신실적 향상에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다양한 부대서비스 제공으로 특화된 금융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조흥 기업은행 등의 ‘캥거루가족레저통장’ ‘예스레저피아정기예·적금’ 및 ‘fine위크엔드·오토케어통장’ 등은 각각 약 1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시중은행에 비해 영업망(35개점)이 적은 산업은행은 ‘레저★건강OK정기예·적금’을 판매한지 8개월여만에 2650억원의 수신실적을 올렸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레저관련 상품은 레저활동이 많은 젊은층 고객이나 건강에 관심이 큰 중장년층 이상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따라서 주5일제 확산 등에 따른 가입고객(수신고) 증가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레저상품 판매 현황>
(단위 : 억원)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