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유지창 총재는 최근 중국 인민일보 자회사인 시장보(市場報)와 지난주중 가진 인터뷰에서 “이 협의체 구성은 향후 예상되는 금융개발 수요에 대비하고 역내 금융부문에서 광범위한 협력과 기술교류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총재는 이어 “이미 올해초 참여 은행의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설립목적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에 따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북한도 동북아 경제권 국가의 범주로 포함시켜 지역산업을 개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금융지원체계를 개선·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천, 광양 및 부산 등 3대 항구와 인천 신공항을 국제물류센터로 건설해 동북아와 태평양 반대편의 미국을 연결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진출을 위해서 중국의 발전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주요 제조산업설비 건설 및 러시아 시베리아지역 천연가스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유 총재는 또 중국금융지원강화와 관련, “중국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향후 중국에 투자하는 외자기업 및 잠재력이 있는 중국기업에 대한 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의 영업망을 확고히 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현지 투자정보 및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총재는 국내 금융산업과 관련, “국내 금융기관은 최근 국내외 은행산업의 경영환경에 큰 변화에 대응해 과도한 신용리스크가 수반되는 대출위주의 영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투자은행 업무를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