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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반기 외화차입 축소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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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12 18:27

상반기대비 6억7천만불 줄어…한국물 투자심리 위축
북핵·SKG·카드채 등 악재로 가산금리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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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한국계 채권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들이 중장기 외화차입 계획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핵 문제가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험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고 SK글로벌, 카드채 문제 등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여전히 암초로 작용해 가산금리를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59억2000만 달러를 조달한 은행들이 하반기 들어 이 보다 6억7000만 달러가 줄어든 52억5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발행 계획은 7월 현재 외평채 가산금리가 100bp안팎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6월중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계 중장기 채권물이 약 21억 달러가 발행돼 앞으로 발행될 한국물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 투자자들은 올 하반기 자금포트폴리오에서 한국물에 대한 투자를 다른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조달비용을 상승시켰던 최대 이슈중 하나인 북핵 문제의 위험성이 하반기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고, 또 SK글로벌, 카드채 등도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외화차입 가산금리를 올리는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도 은행들로선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하반기 은행들은 시장수요를 보아가며 외화차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그러나 북핵 문제 등 큰 외부요인이 없으면 당초 비즈니스 스케줄대로 차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별 하반기 발행계획을 보면 국내 외화차입에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이 달중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유럽의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19일까지 투자설명회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 번주중 달러표시 채권과 유로표시채권으로 나눠 채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며 만기는 최장 10년, 발행금리는 100bp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은 9월말께 만기 도래하는 1억5000만 달러의 차환을 위해 8월 중순부터 신디케이트론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 하반기에 상환자금이 없기 때문에 조달 계획은 아직 없지만 시장상황이 좋을 경우 채권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은행들도 대출수요 또는 만기 도래하는 외화에 대한 상환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국제시장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차입 스케줄을 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 하반기 중장기 외화차입 계획>
                      (단위: 억달러)
(자료 : 각 은행)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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