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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보완자본성 채권 대규모 발행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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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09 20:23

후순위·하이브리드債 발행으로 BIS비율 하락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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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시중은행들은 BIS자기자본비율 산출에 영향을 미치는 후순위 및 하이브리드채권 등 보완자본성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결산시 SK글로벌, 가계·카드 부실 등에 따른 위험자산 증가로 인한 충당금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이에 따른 순익규모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순익급감에 따른 BIS비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보완자본성 채권을 총 2조3172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형태별로는 후순위채권(원화-8015억원, 외화-8880억원) 및 6277억원 규모의 원화하이브리드채권을 각각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SK글로벌, 가계·카드부실여신 등 위험자산 급증에 따른 순익감소 및 일부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로 보완자본성 채권발행에 따른 BIS비율 상승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별로 보면 6월중 2726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판매한 조흥은행은 파업의 영향으로 수신이 급격히 감소한데다 SK글로벌, 카드 및 가계부실 여신에 대한 위험자산 증가 등으로 상반기 BIS비율은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8%대로 예상된다.

조흥은행과 같은 기간 1051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판매한 국민은행은 자산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BIS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글로벌 주채권은행으로서 상반기에 50% 가까이 충당금 적립을 검토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가계 및 카드 부실 자산 등의 충당금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결산 결과에 따라 10%대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 5월부터 월간업무이익 목표를 27% 상회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상반기 동안 후순위채(2475억원) 및 하이브리드채(2500억원) 발행으로 BIS비율은 9%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우리 신한 한미 제일은행 등도 각각 후순위 및 하이브리드채권 등을 발행했으나 SK글로벌 여신에 대한 충당금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한 순익감소로 BIS비율은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결산시 SK글로벌, 카드, 가계 여신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로 자기자본이 감소하는 등 BIS비율 산출에 부정적 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하반기들어 자산 건전화 및 적극적인 보완자본성 채권발행으로 2003년 결산시 BIS비율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7월중 5억달러 규모의 외화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한미은행은 원화하이브리드채권을 14일부터 이번달말까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2300억원 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은행별 상반기 채권 발행 및 1분기 BIS비율 현황>
(자료 : 금융감독원)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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