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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등 임원연봉 대통령보다 4배 많아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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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05 18:20

한나라당 이재선 의원 조사 결과…공기업 보수체계 재검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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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투자·출자기관 및 특수법인 등 38개 기관중 산업 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임원들의 연간급여총액이 대통령보다 최고 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이재선(李在善·한나라당) 의원이 정부 투자·출자기관 등 38개 주요 공기업 기관장이 지난해에 받은 연봉을 조사한 결과, 최고는 산업은행 총재로 급여 3억5000만원과 인센티브 1억5800만원 등 총 5억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업은행장이 2억9500만원의 연급여와 9833만원의 인센티브를 합쳐 3억9333만원을 받았으며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이 사장이 각각 3억원을 받았다.

이는 대통령의 연봉 1억4468만원보다 최고 3.5배 많고 장관급 공무원(7908만원)보다는 최고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산업은행의 경우 부총재의 연봉도 3억6842만원에 이르렀으며 이사는 2억5818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스공사는 감사(1억203만원), 부사장(1억536만원) 등이 억대 연봉을 수령했다.

이들 외에 대한주택보증(2억9200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2억1509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1억9600만원), 한국지역난방공사(1억7491만원), 한국공항공사(1억7260만원), 한국마사회(1억5006만원) 등 11개 공기업 기관장이 대통령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8개 공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간급여 평균은 2360만원으로 18개 투자·출자기관은 이보다 조금 낮은 222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술신보의 대졸 신입사원 연간 급여 3702만원은 한국국제협력재단(1678만원)보다 2.2배 높았다.

특히 5월말 현재 누적적자가 8900억원에 이르는 대한석탄공사의 대졸신입사원 연간급여는 3149만원으로 38개 기관중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선 의원은 “2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산업은행장의 연봉이 5억원을 넘고 지난해에도 당기 순손실만 1000억원대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연봉이 2억원이 넘는 것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것”이라며 “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써 이들 기업의 보수체계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투자·출자기관 사장 연봉 현황>
                                                  (단위 : 천원)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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