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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투자가 참여 대형벤처펀드 ‘순항중’

임지숙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7-05 18:05

KVF-4년만에 투자금 60% 소진, KGIF-올해 2천만달러 추가 집행

글로벌스타펀드-외국 LP 국내 상주…펀드 운용방식 개선



지난 4월에 중기청이 신규 펀드의 규모를 100억원 이상으로 규정한 것을 필두로 지금까지 올해 결성할 예정인 펀드의 규모는 이전과는 달리 규모가 한층 커졌다.

벤처산업과 캐피털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펀드의 대형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추세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특히 외국투자가를 출자자로 참여시킨 펀드가 투자 실적 및 운용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국내 기관과 투자가만이 출자한 펀드보다 규모도 클 뿐 아니라 향후 많은 외국 투자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투자가가 주요 LP로 참여한 사례는 지난 2000년에 처음으로 4000만달러짜리 펀드를 결성한 코리아벤처펀드이다.

이 펀드는 중소기업청이 50%를 출자하고 외국 투자기관인 SSgA (미국), Vertex(싱가폴) 등이 49%를 출자하는 등 외국 투자기관의 국내 벤처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했다.

현재까지 KVF는 투자금 중 60%를 소진했고 150억원 가량이 투자잔액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20억원은 기존 투자사의 추가 출자금으로 남겨놓고 미투자잔액은 올 하반기까지 중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KVF 관계자는 “IT 기업 10개에 투자를 해 2군데가 IPO를 이룬 상태로써 내년부터는 신규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선진투자기법을 접목하고 초창기에 외국 투자가에게 깊이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전적 정보의 교류에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서 LP에 외국투자가가 참여한데다 투자실적도 긍정적인 상태라 올 하반기에 외국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해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산은캐피탈과 스틱IT가 모여 코리아글로벌IT펀드(KGIF)를 결성했다. 총 1억달러 규모의 이 펀드에는 정보통신부가 참여하고 미국측 파트너로 SFKT가 참여했다.

이들은 투자 결정에 있어 3개사의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고 있고 국내 비상장 벤처기업 가운데 나스닥에 상장될 만한 성장역량을 갖춘 기업을 선정한다.

투자심사를 시작한 지 거의 십개월여 만인 지난 5월에 미국 카네스타에 300만달러를 투자해 첫 테이프를 끊었고 올 하반기까지 2천만달러 정도를 투자집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신창업투자가 1억달러짜리 글로벌스타펀드의 운용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펀드에는 미국 WI하퍼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전 글로벌 펀드와 달리 외국 파트너를 먼저 선정해 펀드에 참여케 하고 외국 LP가 직접 국내에 상주하면서 투자결정을 함께 하기로 한 점등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일신창투 고정석 사장은 “외국 투자가가 참여했던 과거 펀드들의 사례들을 교훈삼아 외국 투자가들이 출자하는 펀드들이 계속 개선돼 나가고 있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국내 벤처투자가 해외 투자가들에게 널리 홍보되는 효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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