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2분기 당기순익 ‘급감’

김영수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7-02 22:25

SKG 등 부실여신 충당금 상향·경기부진 영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올해 2분기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SK글로벌 여신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추가적인 카드 대손 상각 및 경기부진 등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들의 올해 2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흥 하나은행 등은 각각 파업, SK글로벌 적립금 상향조정 여부 및 이연법인세 납부 등의 문제로 적자결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분기 191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외환은행은 하이닉스에 대한 평가손실 등을 1분기에 대거 반영함으로써 2분기에는 440억원 정도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SK글로벌 채권의 전액(4690억원)을 캐시바이아웃(CBO: 채권현금매입)으로 총 여신중 70%의 손실이 확정되어 향후 30.5%의 회수율을 가정할 때 2분기에 추가적으로 275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카드부실 문제가 이어지면서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4918억원)에 비해 1/10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민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92.55% 감소한 366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특히 국민은행이 SK글로벌 손실과 함께 올해 추가충당금을 2조8000억원 정도 쌓을 경우 적자 결산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SK글로벌 총 채권액 5591억원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당초 30%(1474억원) 계획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향 적립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분기 순익은 SK글로벌 여신 충당금 적립액 규모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해 130억원 정도의 적자결산이 예상된다고 추정했으나 하나은행은 1분기에 비해 충당금 부담이 증가했으나 상각채권 매각으로 6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2분기 순익은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카드사 분사로 상대적으로 카드 부실에 대한 부담이 적어 2분기 순익이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2분기 순익이 1분기(2051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22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한은행은 1분기(935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1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조흥은행은 파업 등의 영향으로 1분기 624억원 흑자에서 2분기에는 150억원 정도의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850억원의 이연법인세를 납부해 적자결산을 했던 제일은행은 2분기 결산시 750억원 규모의 법인세 추가 납부 여부에 따라 순익결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연구위원은 “2분기에 비해 3분기에는 SK글로벌과 카드 부실에 대한 부담이 절반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된다면 은행 순익이 3분기부터는 정상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별 2003년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
                                                   (단위 : 억원, %)
※ 자료: 미래에셋증권 외 각 증권사, 1) 1분기 대비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