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래스의 마케팅 전략 뒤에는 이 회사의 기획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민영 사원이 서 있다.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를 맞이하며 “난생 처음 해보는 인터뷰에다 한창 조직 개편이 진행중이라 미처 준비를 못해 걱정이 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년여 넘게 마케팅 업무를 다뤄온 사랍 답게 이내 자신감에 찬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펼쳤다.
방송 CF를 업계에서 최초로 제작한 배경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 면을 볼때 기존 지면광고보다 신뢰도 향상과 파급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제로 결과도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회사 이미지 개선 및 실적 증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른 업체와 다르면서도 한 발 앞선 마케팅 전략을 세우느라 고민이 많다는 윤 사원은 입사 이후부터 퇴근 시간을 넘기는 건 흔한 일이다. “대금업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여전히 따가운 면이 존재하고 있어 그만큼 맡고 있는 업무에 새삼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면을 적절한 마케팅을 통해 개선하고 싶다는 다짐이다.
이처럼 마케팅 및 기획홍보 분야에서 즐겁게 근무하고 있는 윤 사원은 의외로 성신여대 화학과를 졸업한 공학도이다. 그러나 재학 동안에는 과와 단과대의 축제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홍보부장으로 활약했고 이와 함께 마케팅 관련 공부에 매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종대 호텔경영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와 서울마케팅클럽의 회원으로 활동중인 윤 사원은 앞으로 광고, PR, 컨벤션 등을 아우르는 종합광고기획사의 CEO가 되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윤 사원의 인생 최종 목표는 복지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윤사원은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 나오는 ‘상상력은 의지력보다 강하다’라는 명제를 항상 가슴에 새기며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