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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민영화 어떻게 되나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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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18 21:48

외환銀·우리금융 매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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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자로 무게 실려…公자금 투입은행 ‘예의주시’



조흥은행 매각에 이어 향후 있을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들에 대한 민영화 계획에 정부지분 보유 은행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17일 경제단체 주최로 열린 민·관 합동 경제설명회에서 “조흥은행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은행간 인수나 합병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주택, 하나·서울, 신한지주·조흥 등의 합병 과정에서 노정(勞政)간 대립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만큼 국내 은행간 합병보다는 해외 투자기관에 지분을 매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회사, 외환은행 등은 해외매각에 무게를 두고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또는 내년초 해외투자기관에 매각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 론스타 - 외환銀 지분인수 시동



이달중 론스타(Lone Star Fund)로부터 약 5000억원의 뉴머니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환은행의 매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론스타는 특히 지난 4월 24일 투자 및 수익성 등과 관련해 각 부서별 인터뷰를 끝마치고 이후 경영권에 대해서도 재경부측과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는 이를 위해 맥킨지컨설팅 및 시티그룹 등과 함께 외환은행의 미래수익성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돼 외환은행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계법인 삼정-KPMG를 통해 재무구조 등 회계상 평가 손익 등을 위한 후속작업에도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져 인수 방식 및 일정 등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강원 행장은 월례 임직원회의에서 ‘론스타의 자금유입 가부는 6월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할 뿐 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와의 신뢰를 중요시하는 외국기관들의 성향 때문에 재무담당 이달용 부행장 외 1∼2명과만 이번 딜(Deal)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 우리금융 - 해외컨소시엄에 매각



정부는 연내 또는 내년초까지 우리금융지주회사를 국내외 전략적 투자기관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중이다.

우리금융은 이에 따라 현재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미국 회계기준으로 재무작표작성을 마친 상태이며 7월중 주간사를 선정해 5∼10억달러 규모의 해외DR(우리금융지분 15%)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간사는 상장지역을 고려해 모건스텐리 등 미국계 증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방카슈랑스 및 IB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해외주주컨소시엄 등에 각각 5% 및 25% 등의 지분을 매각하는 동시에 리먼브라더스의 외자유치지분 4%(CB전환시), IPO 13.5% 등을 포함해 정부지분을 50%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이러한 지분구조를 구성할 경우 경영권은 자연스럽게 해외투자기관에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민영화 및 해외매각작업 등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 정부 - ‘은행 해외매각’ 긍정 시사



외환은행, 우리금융 등의 해외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일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 은행들의 정부지분 매각 절차 및 방법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국제금융계에서 우리금융을 비롯한 한국의 시중은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공적자금 투입 은행을 제값받고 팔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지분 보유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해외의 전략적 투자기관에 매각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일은행은 뉴브리지캐피탈이 49%(1대주주)의 지분참여를 하고 있으며 국내 카드사 인수 등을 통한 투자 확대 및 추가 지분 매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뉴브리지가 단독으로 지분참여에 부담이 있을 경우 뉴브리지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형태가 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편 국민은행 하나은행은 각각 9.33%, 21.66% 등의 정부지분이 있으나 자체적으로 정부주식 매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투자기관이 상당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외인(外人)들의 상당한 경영권 행사가 예상된다.

  <2003.3월말 현재 기관별 지분 현황>
                                (단위 : %)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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