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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IS비율 ‘추락은 없다’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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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15 14:38

하이브리드 등 고금리債 발행 줄이어…2분기 BIS비율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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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은행 순익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위험가중자산증가로 인해 BIS비율이 하락하자 최근 은행들이 자본 증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 및 하이브리드 채권 등 6% 이상의 고금리 채권을 잇따라 발행하고 있어 2분기 BIS비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시장이 비교적 안정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은행들이 BIS비율 하락 방어를 위해 보완자본성 원화채권 총 9800억원을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BIS비율 산출할 때의 지표인 자기자본 및 위험가중자산 등의 미래변동요인이 없다면 하이브리드 및 후순위 채권은 1000억원당 0.22%포인트의 BIS비율 상승효과가 있다.

특히 후순위 및 하이브리드 채권 등은 높은 이자를 준다는 장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을 빚어지고 있지만 은행들은 그만큼 이자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순익증가 등으로 인한 경영상태가 호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별로 보면 조흥은행이 지난 1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이자율 7.8%)은 13일 현재 2510억원이 팔렸으며 이 채권 판매로 BIS비율은 0.66%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3000억원(6%)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판매했으나 13일 마감결과, 1000억원 정도밖에 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는 “이자율이 낮아 판매가 저조했던 만큼 국민은행이 이자를 더 얹어주는 방식으로 판매를 연장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국민은행의 경우 자산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1조3000억원을 다 팔았을 때 BIS비율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이자율 5.7%의 후순위채권을 판매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당초 1000억원을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2일 1000억원을 증액해 판매, 이날 213억원을 팔았다.

신한은행은 또 이번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기전 지난 5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1000억원을 판매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 BIS비율을 0.66%포인트 끌어올리게 됐다. 여기에다 이번주 바클레이캐피탈을 주간사로 2억달러 규모의 외화후순위채권(10년만기, 5년콜) 발행을 계획하고 있어 2분기 BIS비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 제일은행에 이어 은행중 두번째로 1억6500만달러 규모의 외화후순위채권을 발행한 한미은행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BIS비율을 0.74%포인트 올리게 됐다.

이번주 JP모건을 주간사로 2억달러 규모의 5년만기 외화후위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0.80%포인트 정도의 BIS비율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은행중 가장 먼저 지난달 16일 25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8.5%)을 발행한 외환은행은 1.2%포인트를 BIS비율에 반영하게 됐다.

                           <채권 발행 현황 및 2분기 BIS비율 전망치¹>
자료 : 각 은행
주: 1)자기자본 및 위험가중자산 등의 변동요인이 없을 경우 가정.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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