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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이용료율 또 다시 인하

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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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14 20:11

금리하락 영향…금액별 차등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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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또 내릴 듯



최근들어 각 증권사 예탁금 이용료율을 줄줄이 내리거나 내릴 방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고객에 대한 예탁금이용료의 지불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LG, 동원증권을 포함한 대부분 증권사들이 예탁금이용료율을 인하했거나 인하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증권은 이달 9일부터 예탁금 이용료율을 연 1% 이하수준으로 인하했다.

기존 예탁금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았던 최소 기준 10만원미만을 50만원 미만으로 상향한 것을 비롯해, 1000만원미만 1.5%, 1억미만 2.0%에서 3천만원미만 1%, 1억미만 1.5%로 인하했다.

또 기존 1억이상 예탁금에 대해 2.5%를 이용료로 지불하던 것을 2억이상으로 기준을 올렸다.

고객예탁금 대부분이 10만원에서 1000~2000만원 구간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평균으로는 연 1.0% 이하수준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도 지난달 26일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하했다. 변경내용은 2.5% 적용구간을 3억원 이상으로 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신증권과 동일하다.

현재 예탁금액 규모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2%를 적용해오고 있는 동원증권도 9월부터는 예탁금 이용료율을 차등화, 인하하기로 했다. 동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계획상으로는 이달 6월부터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전산시스템상의 미비로 이를 다음 지급달인 9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원증권이 9월부터 적용하는 예탁금 이용료율은 10만원미만 미지급, 1000만원 미만 1.5%, 1억미만 2%, 1억이상 2.5% 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래 일률적으로 2% 지급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약 0.4~0.5%의 인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하한 증권사는 올해만해도 교보, 대우, 신영, 서울, 한양, 메리츠, 부국, 현대, 한화, 신흥, 유화, 동양, KGI, 동부, 현투, 한국투자, 이트레이드, 겟모아, 비엔지, 피데스 등 20여곳에 달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시중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에 맞춰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하할 수 밖에 없다”며 “하반기 정책당국이 콜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어 올해 안에 또 한번 대대적인 예탁금 이용료율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JP모건, 메릴린치 등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외국 증권사 현지법인들은 국내 증권사들과는 달리 대부분 2~3%의 예탁금 이용료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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