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론스타’ 종합금융그룹 구축 포석

김영수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6-11 21:10

막대한 자금력 기반…외환銀 인수 추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근 기업·부실채권 인수 전문 펀드인 미국계 기업 론스타(Lone Star)의 국내 금융업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6∼7월중 신규증자 및 지분매입 등을 통해 외환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금융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다양한 금융업에 진출해 있는 론스타가 국내 은행을 인수할 경우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국계 부실자산 집중 매입

론스타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국제 부실채권 전문 인수 펀드 회사로 자산운용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을 만큼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론스타는 특히 국제적인 딜(Deal)이 있을 경우 투자수익률(ROI)을 연간 30%이상 제시한 뒤 국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아 인수입찰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로 싱가폴 정부 또는 중동 석유재벌 등 막대한 자금여력을 가지고 있는 기관 및 개인투자가 중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론스타는 이러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난 1998년 이후 액면가 7조원(미화 60억달러) 상당의 한국계 부실자산 등에 투자했으며 올해초부터는 삼성, 외환카드 등의 부실 카드채를 집중, 거둬 들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론스타어드바이저코리아의 폴 유 사장은 “한국과 일본시장에서 가장 큰 투자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약 800억달러 상당의 무수익여신이 산재해 있어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밝혀 지속적인 부실채 매입을 시사했다.



■ 금융기관 인수 적극 추진

론스타는 국내 부실채권 매입과 함께 금융기관 인수 입찰경쟁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서울은행 매각에 관련, 하나은행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현재 우리은행에 흡수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우리종합금융 인수 입찰에도 참여한바 있다.

론스타는 서울은행과 우리종금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11월에는 스타리스(구 한빛여신)의 새로운 대주주로서 국내 리스업을, 산업은행과 각각 지분 50%를 출자한 KDB-론스타를 통해 국내 기업대상 CRC(기업구조조정) 및 M&A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신한신용정보 지분 49%를 매입해 국내 부실채권 관리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론스타는 이에 따라 신한신용정보를 인수함으로써 국내에서 채권추심, 기업구조조정, M&A, 리스 등 다양한 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론스타의 국내 금융업 진출과 관련,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세계금융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론스타는 부실채 매입 또는 금융기관 인수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의 향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론스타는 국내에서 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나 번번히 실패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외환은행 경영권 인수를 위해서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물밑접촉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기관 론스타 지분 현황>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