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최근 4년간의 카드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남성대비 여성의 카드 이용액 비중이 지난 2000년 43%, 2001년 45.7%, 2002년 47%를 기록했으며 올 4월말 현재에는 47.3%를 기록하는 등 매년 1∼2% 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여성의 카드 이용액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몇년사이 여성의 사회활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
비씨카드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향후 2∼3년 안에 남성의 카드 이용액 비중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 1∼4월 카드 이용액을 결제 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현금서비스 비중(남성 62.9%, 여성 68.9%)이 신용판매(일시불과 할부)보다 높았다.
다만 신용판매 중에서 남성은 할부(13.5%)보다는 일시불(23.6%)을, 여성은 일시불(15.1%)보다는 할부(16%)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카드 이용액은 현금서비스의 경우 남녀 모두 평균 66만원으로 비슷했으나 할부결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36만원, 29만7000원으로 나타나 여성이 상대적으로 소액결제를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카드사용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카드사들이 여성만을 위한 특화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여성의 카드사용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