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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금융연구소 특별대담…“차세대시스템! 은행 10년 경쟁력을 좌우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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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31 21:49

각행 경영전략에 따른 방법 선택과 신념있는 추진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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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한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팀장

“유연성, 비용절감, 수익성 추구를 함께 지원하는 시스템”


장찬웅 외환은행 정보시스템 부장

“최고 경영진의 관심과 내부 직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



서재화 기업은행 차세대개발 실장

“차세대는 현 시스템의 부족함을 느끼고 개선하는데서 출발”



정일만 IBM BCS 상무

“경영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위주로 추진해야”


김광옥 농협 전산정보분사 부사장

“현업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중요”



박옥구 LG CNS 상무

“시스템도 예술…정열쏟은 사람 있어야”



70년대 초, 외환은행이 서울∼부산간 보통예금 온라인을 개발하면서 ‘계정계 시스템’이 국내 은행권에 도입됐다. 이후 은행들은 80년대부터 업무별 온라인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를 통합한 종합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80년대 중반, 은행 공동망이 마련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졌으며 90년대 후반부터는 일본식 금융시스템 구조를 탈피해 보다 ‘유연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요즘 불고 있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열풍’의 싹은 이때부터 생겨났다.

2000년대 들어 은행들은 고객 지향적이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효율적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본격화했다.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과 신기술 발달은 은행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의 개념 정립부터 성공적인 오픈까지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것도 은행권의 현실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실제 차세대시스템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는 국내 은행권 전산 담당 부서장 및 IT업체 관계자들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현황과 당면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적 환경에서의 바람직한 방향과 모델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 황인천 소장(사회) : 은행권에서 수백억원씩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개념 정립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갈팡질팡 하는 사례가 많다. 자체적으로 ‘차세대시스템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고 있나.

△ 장찬웅 부장 : 외환은행에서는 총체적이고 유기적인 경영활동의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최고 경영진의 전략과 일선의 영업활동이 빈틈없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시스템이 차세대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신영업점 단말시스템을 전 영업점에 구축했고 EDW(전행 데이터웨어하우스)와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도 개발했다. 점포 직원들을 영업 활동 이외 부수 업무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PI(업무혁신)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핵심지표를 통해 영업성과를 한눈에 알아보고 경영 전략상의 변화가 영업 현장에 즉시 반영될 수 있도록 KPI/ FTP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IT시스템이 모든 전략과 활동을 총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마디로 변화하는 환경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차세대를 진행하고 있다.

△ 조봉한 팀장 : 최근 가트너 보고서에 보면 ‘정보시스템이 비즈니스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이를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은행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경쟁환경, 제도적 규제, 전략 등 3가지 요소가 금융권에서 계속 바뀌어 간다. 현재 규제면에서 바젤II 등 리스크관리에 힘써야 하고, 경영 전략면에서 국민은행은 세일즈뱅크(Sales Bank)로 특화하려는 변화가 있다.

이런 변화를 뒷받침 하기 위해 ‘비즈니스 속도로 움직이는 인텔리전트 뱅크(Intelligent Banking System moving at the Business Speed)’ 라는 모토를 일찌감치 정해뒀다.

유연성을 갖추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을 많이 내도록 지원하는 개념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 서재화 실장 : 기업은행의 개념은 간단하다. 차세대 프로젝트는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자는데서 출발했다. 기존 시스템은 상품 중심이라 고객이 요구하는 맞춤 상품을 만들수 없었다.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고 정보를 쉽게 저장하고 꺼내 쓸 수 있는 DB(데이터베이스) 구축, 인터넷에 익숙한 직원들에게 맞는 업무 환경, 변화하는 신기술 채택 등의 요건을 갖춘 시스템이 차세대다.

△ 김광옥 부사장 : 농협은 79년부터 시스템 개편을 계속해 왔다. 당시에는 10년 주기로 시스템이 바뀌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5년 주기로 바뀌고 있다. 지난 90년대 중반, 유니시스 멀티 호스트 체제를 갖췄고 이제 다시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 검토하고 있다.

이제 리스크관리, 고객관리 등에서 3~4년내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를 예측, 수용하는 것이 목표다. 경제 신용 공제 등 여러 사업을 IT가 효과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다.

시스템은 상당히 안정화 돼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신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협의 모든 고객에게 통일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 정일만 상무 : 한마디로 차세대 시스템은 은행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진행돼야 한다. 따라서 차세대 시스템은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빠르게 적용해 신상품에 적용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세대 시스템은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으로서 아키텍쳐,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가 새로운 은행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고 상품개발 및 고객 맞춤 상품 적용이 유연하며 24시간 365일 비즈니스 연속성과 확장성이 보장되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그래서 현재 시스템 현황을 살펴보면 계정 처리보다 정보계로 중심이 옮아가고 있다. 국내 은행들의 시스템은 선진국들과 비교해 봤을 때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CRM과 채널통합 부분에서만 약간 뒤져 있다.

△ 박옥구 상무 : 차세대는 기술쪽 이슈가 아니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인가가 문제다. 차세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일 어려운 과제가 일선 현장에 이를 적용하는 것이다. 은행이 내부 역량을 다져가는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유연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현업 부서에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이 낫지 않나 한다.



△ 황 소장 : 그렇다면 국내 은행권의 바람직한 차세대시스템 구축 방향은 무엇인가.

△ 정일만 상무 : 기본적으로 경영과 IT 전략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경영 전략에 따라 이 기반에서 차세대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화해야 한다. 특정 기술적 선호도 보다는 경영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위주로 추진해야 한다.

차세대시스템의 성공 여부는 은행 경영 성패의 기로와 같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전사적 아키텍처를 수립해야 한다. 기술 인력 등 은행 내부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며 리스크 관리 방안을 확보해야 한다. 비즈니스 우선 순위를 먼저 결정해서 이 순서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 조봉한 팀장 : 항상 비전과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현업 부서는 비즈니스의 입장에서 전산시스템의 요건을 정확하게 정의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같은 정보를 두번 요구하면 안된다” 등과 같은 요구사항은 프로젝트의 핵심 추진 요소 (Key Initiative)로 정리 될 수 있다.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때 단계적으로 프로젝트를 나눠 진행하면서 현업 부서의 요구를 반영하는 작업이 중요하며 국민은행의 경우 전사적 아키텍처 (Enterpr ise Architecture) 차원에서 은행의 비전과 세세한 기술적 요소까지를 체계적으로 연계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유연성 있고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개발을 위해 컴포넌트 기반의 아키텍처를 핵심요소로 설정했다.

컴포넌트 개념은 비즈니스 측면과 기술적 측면을 모두 고려하는게 중요하다. 현재 완성단계에 있는 컴포넌트 기반 비즈니스 모델링 프로젝트에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컴포넌트화하고 은행 업무와 관련된 모든 객체에 대해 전행적 차원에서 모델링 작업을 마쳐 실제 개발을 위한 핵심기반를 마련했다.

현재 진행중인 테크놀로지 아키텍처 컨설팅 프로젝트에서는 이렇게 만든 모델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것인가를 정립하고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상세 로드맵이 나올 예정이다. 여기까지가 기획 단계에 해당한다.

외국사례를 보면 도이치뱅크나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가 국민은행과 유사하다. 이 은행들은 현업 부서 직원들이 현업요구사항을 기반으로 디자인하면 이를 IT가 지원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업의 요구를 받더라도 전산부서에서 프로세스까지 다 만들어서 처리해줬다.



△ 황 소장 : 기존 전산부서 인력과 부딪치는 문제는 없나.

△ 조봉한 팀장 : 예를 들어 입금 출금 프로그램에서 코드에 숨어있는 프로세스들이 있다. 이런 건 현업 부서 사람들이 모른다. 분명 이런 문제들이 도중에 튀어나온다. 그래서 기존 전산 인력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현업 부서의 참여도 중요하다. 다만, 신기술을 도입하려다 보니까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에 대비하기 위해 내부 인력의 교육 계획도 수립했다.



△ 황 소장 : 하드웨어 플랫폼을 유닉스로 할 것인지, 메인프레임으로 할 것인지는 정했나.

△ 조봉한 팀장 :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국민은행에는 개방된 표준(Op en Standard)를 사용한다는 원칙이 있다. 오픈 환경은 CBD를 확실하게 지원하고 시중에서 수급할 수 있는 기술력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통적으로 메인프레임에 강한 IBM도 장비는 메인프레임이지만 리눅스 OS를 얹는 등 오픈 환경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CBD를 잘 지원하려면 WAS(웹애플리케이션서버)가 뒷받침하고 이를 돌리는 하드웨어가 있어야 한다. 이제 WAS를 중심으로 BMT를 진행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 황 소장 :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흔히 유닉스와 메인프레임을 놓고 하드웨어 플랫폼 선정시 논란을 벌이곤 한다. 이 두 플랫폼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서재화 실장 : 지금의 시스템이 요구하는 요건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기업은행의 경우 고객 지향적이고 업무 지향적인 시스템을 4단계로 나누어 구축하고 있다. 4단계는 채널계, 정보계, 리스크 및 수익관리, 전문계다. 이렇게 나눠서 모든 시스템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다가 필요하면 유닉스로 전환할 것이다. 유닉스냐 메인프레임이냐 하는 OS(운영환경) 윗단은 중요하지 않다.

기업은행은 계정계와 채널계를 개편하는 것이 1차 목표다. 2차로 정보계를 개편할 계획인데 유닉스와 메인프레임간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CICS를 도입했다.

유닉스가 대세라 해도 앞으로 5년간은 메인프레임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시스템은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DW는 유닉스 기반으로 개발했다. 나머지는 RDB니까 수용 가능하다. 전문계 시스템은 전산 기술보다 업무 지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업 부서 직원들이 참여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 정일만 상무 : 메인프레임과 유닉스의 하드웨어 플랫폼 형태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이는 사과와 오렌지를 놓고 비교하는 격이다. 메인프레임은 하드웨어 개념이고 유닉스는 소프트웨어 개념이다. 단순하게 메인프레임이다 유닉스다 하는 것 보다 실행할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특정부서에 관련된 업무나 데이터를 보관 처리하는 시스템과 고객 대다수가 서비스 받는 시스템은 그 기반의 요구사항이 다르다고 본다. 대량의 거래 처리 중심 시스템은 고 가용성, 고 보안성, 장애에 대한 빠른 복구 탄력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요건에는 메인프레임 서버가 적합하다.

그러나 실행하는 업무가 사용자 편의 위주이고 내부 고객들이 사용 시스템이라면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유닉스 서버가 맞다고 본다.

△ 장찬웅 부장 : 90년대 초 종합온라인시스템이라 하면 곧 IBM이 말하는 뱅킹시스템이었다. 솔직히 IBM이 천하를 통일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은행의 전략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한쪽의 장점이나 단점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유닉스가 메인프레임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BMT결과 외환은행 정도의 규모는 오픈 환경으로 전환해도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광옥 부사장 : 농협은 메인프레임상의 업무 대부분을 다운사이징해 C/S 또는 웹기반으로 전환했다. 유통과 경제시스템도 오픈 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말이면 수신 업무를 제외한 전체 업무를 다운사이징하게 될 것이다.

농협은 하드웨어 플랫폼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간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다.

또 현업 부서의 4급 과장들 백여명을 차세대쪽으로 발령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할 것이다.

농협의 노드가 자그마치 5000개다.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 많은 영업점 직원들의 요구 사항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만족도를 측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존 직원들을 새로운 기술에 맞게 교육시키는 것도 과제다. 직원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하드웨어 플랫폼은 그 다음이다.

△ 박옥구 상무 : 메인프레임도 오픈 플랫폼이라 하고 유닉스도 엔터프라이즈 서버라고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비용이다. 은행 전략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 거다. 유닉스의 기술 수준도 많이 향상됐다. 유닉스던 메인프레임이던 결국 이를 지원하는 인력이 문제다. 우수한 기술을 가진 인력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어떤 플랫폼이든지 성공한다.

△ 조봉한 팀장 : 메인프레임은 대용량 분산처리에 강점이 있고 유닉스는 신기술 관련 툴이 많다. 메인프레임을 택하면 웹스피어와 DB2를 줄줄이 택해야 하기 때문에 벤더 종속적이긴 한다.

유닉스도 안정성과 보안면에서 많이 보완됐다. 메인프레임에 리눅스를 얹으면 오픈 환경이 된다. 플랫폼 논쟁 자체는 큰 의미가 없고 은행의 기술전략이 중요하며 현재 인력의 새로운 기술에대한 오픈마인드도 중요하다.

기술발전을 살펴볼 때 유닉스 도입을 심각하게 고려할 때가 왔다고 본다. 예를 들면 비자인터내셔널이 IBM의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며 1일 1억건씩 거래를 처리해왔다. 최근 5년간 다운 타임이 10분도 안된다. 이 회사가 유닉스로 간다. 인도에 스테이트 뱅크 인디아(State Bank India)라는 국민은행 규모 이상의 은행이 있다. 이 은행도 BMT를 끝내고 유닉스로 플랫폼을 옮기는걸로 알고있다. 이제까지 성능면에서는 유닉스의 발전속도가 메인프레임보다 2배 빠르다.



△ 황 소장 : 차세대시스템 개발의 성공 요소는 무엇인가.

△ 장찬웅 부장 : 최고 경영진의 관심과 현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차세대와 같이 시스템이 은행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전산 부서만의 프로젝트가 되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 김광옥 부사장 : 현업의 관심이 중요하다. 따라서 농협은 중앙회와 단위조합 영업점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할 것이다. 또한 현업 부서와의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성해 프로젝트 기간내내 개발조직과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 서재화 실장 : 책임자의 리더쉽과 이를 따르는 직원들의 일체감, 우수한 인력 공급, 예산, 넉넉한 장소 등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전산센터가 따로 없다 보니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래도 역시 한쪽을 향한 직원들의 일체감과 협조가 가장 필수적인 성공 요소다.

△ 조봉한 팀장 : 직원들의 협조와 강력한 리더쉽이 중요하다.

△ 장찬웅 부장 : 마찬가지다. 한가지 더 말한다면 오랜 시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 서재화 실장 : 시스템 개발의 범위도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 정일만 상무 : 은행마다 프로젝트가 여러 개인데 이를 조율하고 변화를 관리해야 한다. 또한 차세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가 목표에 동의하고 의견을 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박옥구 상무 : 시스템도 예술이기 때문에 여기에 정열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



△ 황 소장 : 강력한 리더쉽을 유지하자면 프로젝트 책임자가 자꾸 바뀌는 일이 없어야 할 것 같다.

△ 일동 : 그렇다. 동감한다. 대부분의 실패 사례를 살펴보면 프로젝트 책임자가 자주 교체되곤 했다.



△ 황 소장 : 차세대시스템을 2~3년 개발하다 보면 그 기간내에 또 다른 신기술이 나오고 경영 환경도 변화한다. 외국계 패키지를 국내 환경에 맞도록 적절하게 개발하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걸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이겠는가.

△ 서재화 실장 : 우수한 샘플을 놓고 그대로 개발하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 기업은행이 채택한 패키지 ‘글로버스’는 스페인에서 IBM이 개발하는데만 5년 8개월이 걸렸다. 이런 샘플을 그대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경우 개발 방향만 맞으면 시간이 흐른 후 다른 문제들은 자연히 해결된다.

〈사회=황인천 소장, 정리 = 김미선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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