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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안전·이주·환경’ 등 혁신 정책 가동 [우리區는 지금]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0 14:45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동작구청에서 열린 남성역 북측 역세권 활성화사업 이주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동작구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동작구청에서 열린 남성역 북측 역세권 활성화사업 이주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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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가 산악 안전, 재개발 이주, 환경정비를 아우르는 3대 생활밀착 정책을 잇달아 시행했다.

구는 등산객 안전 강화를 위한 위치표시 체계를 개선하고, 재개발 최대 난제인 이주 문제 해결에 나서는 한편, 봄철 대대적 환경정비까지 마무리하며 주민 체감 행정을 확대하고 있다.

◇ 산악사고 대응 혁신…‘연속형 국가지점번호 띠’ 도입

동작구는 까치산공원 일대에 ‘연속형 국가지점번호 띠’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산악사고 발생 시 위치 특정 시간을 줄여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조치다.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악·하천 등 비거주지역에서 활용되는 국가 표준 위치 체계다. 기존에는 500~700m 간격으로 설치돼 위급 상황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등산로 펜스를 따라 번호를 끊임없이 표시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전면 바꿨다. 까치산공원 내 350m 구간 펜스에 연속형 띠를 설치했고, 펜스가 없는 구간에는 25m 간격으로 번호판 18개를 추가 배치했다.

이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번호 띠에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112·119 상황실로 위치 정보가 즉시 전달된다.

야간과 우천 상황을 고려해 고휘도 반사 시트를 적용하고, 시인성이 높은 위치에 설치하는 등 현장 점검과 시뮬레이션도 반복했다.

지난 26일에는 박일하 구청장이 주민 20여 명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원터치 신고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구는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주요 등산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작은 위치 정보가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선제적 안전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재개발 ‘이주난’ 해법…공공 주도 이주단지 첫 도입

동작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핵심 장애 요인인 이주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이주단지를 선제적으로 조성하는 전국 첫 사례다.

구는 지난 27일 동작주식회사, JP에셋자산운용, 유창E&C, 정비사업위원회와 5자 협약을 체결하고 ‘이주주택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동작구형 개발사업 관리계획’에 기반한다. 해당 계획에는 평지화 설계, 이주단지 선 조성, 감정평가 개선, 임대소득자 보호, 신탁방식 도입 등이 포함됐다.

시범 적용 대상은 사당동 252-15 일대 ‘남성역 북측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다.

역할도 분담했다. 구는 정책 설계와 법령 검토를 맡고, 동작주식회사는 운영과 임대 관리를 담당한다. JP에셋자산운용은 투자 유치와 금융 구조 설계를 맡는다.

특히 시공을 맡은 유창E&C는 모듈러주택 방식을 적용한다. 공장에서 80% 이상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기 단축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금융 규제로 이주비 대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공공이 직접 개입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조합 비용 부담 없이 세입자까지 포함하는 구조를 설계해 갈등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구는 상도동 매실주차장 부지에 약 30호 규모 이주주택 조성을 검토 중이다. 향후 정비사업 일정에 맞춰 즉시 이주 가능한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이주 문제는 사업 지연의 핵심 원인”이라며 “공공 주도의 이주 모델로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1000명 참여 봄맞이 대청소…도시환경 전면 정비

동작구는 봄철을 맞아 대규모 환경정비도 실시했다. 지난 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정비에는 주민과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청소 대상은 상가지역, 통학로, 이면도로, 무단투기 지역 등 생활 밀착 공간 전반이다.

지난 20일에는 ‘구-동 합동청소’가 진행됐다. 박 구청장과 주민, 환경공무관이 함께 상도지하차도와 인근 도로를 정비했다. 살수차 3대와 노면청소차 1대를 투입해 염화칼슘 잔여물과 묵은 때를 제거했다.

상도터널 일대는 남부도로사업소와 협력해 정비했다. 터널 보행로와 진출입 구간을 집중 청소했다.

또한 동작대로 등 주요 도로 21개 노선에 대해 분진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장비 14대와 인력 62명을 투입해 하루 3회 이상 반복 작업을 진행했다.

시설물 정비도 병행했다. 가로휴지통, 버스정류장, 자전거 보관대, 빗물받이, 공원시설 등을 전면 점검·세척했다.

아울러 청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자율 청소와 폐기물 감량 캠페인도 추진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며 “지속적인 환경관리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안전, 주거, 환경을 아우르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생활밀착형 행정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정책 도입과 공공 개입 확대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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