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관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며 “산업은행을 주간사로 다음달 23일까지 발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삼성카드 후순위 전환사채는 만기 5년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때 전환가격은 2만4000원이다. 표면금리는 2%, 만기보장 수익률은 9%(만기 전 삼성카드 상장시 5%)이다.
청약기간은 6월 17∼19일이며 기관투자가와 함께 일반투자자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2000억원 유상증자는 이미 끝난 상태로 주금은 오는 30일 입금된다.
삼성카드 김석 전무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 결정으로 삼성카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자본 확충과 더불어 구조개혁 등 나머지 자구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 하반기에는 연체율 안정과 함께 수지개선에서도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