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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리스’ 매각 이번엔 잘 될까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05-14 20:53

우선협상자 선정되더라도 채권단 동의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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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캐피탈, 벨류업컨소시엄 등 4개사 인수표명



국내 최대 리스회사인 한국개발리스 인수전에 GE캐피탈, 론스타컨소시엄, 썬캐피탈, 벨류업컨소시엄 등 4개 업체가 뛰어든 가운데 한국개발리스 매각작업이 과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인지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정대로 23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복잡하게 얽혀 있는 채권단 동의가 남아있고, 개발리스와 채권단간 이해관계도 상충돼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마감 예정인 개발리스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에 GE캐피탈, 론스타컨소시엄(론스타·스타리스 ·한미캐피탈), 썬캐피탈, 벨류업컨소시엄(LG투자증권·도이치방크·신한캐피탈·한신상호저축은행) 등 4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리스의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각 기관이 제출한 인수의향서를 토대로 오는 23일까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정밀실사를 거쳐 6월12일경 최종 인수제안서를 내게 된다.

현재 인수를 희망하는 4개 업체는 현재 개발리스의 장부상 자산가치가 7250억원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 6000~7000억원 사이에서 인수희망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표 참조〉

이와 관련 M&A시장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장부가 자산가치의 70~80% 수준에서 매각가격이 정해지고 있다”며 “현재 4개 업체 가운데 개발리스가 우호적인 GE캐피탈과 가격경쟁력을 지닌 벨류업컨소시엄간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GE캐피탈의 경우 개발리스를 인수한 후에 신규 자금을 투입해서 경영정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 알려져 개발리스 직원들로부터 좋은 호감을 받고 있다. 벨류업컨소시엄의 경우 국내 M&A 최초로 LBO방식을 통한 개발리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벨류업컨소시엄의 LBO방식은 인수채권을 선·후순위채 그리고 중간채권 등으로 3등급으로 분류,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론스타컨소시엄 역시 스타리스와 합병을 통해 리스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아래 개발리스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썬캐피탈 역시 개발리스 인수를 통한 리스시장 점유율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 4개 업체가 개발리스의 인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최종 매각작업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2차 채무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개발리스는 채권단이 지난 13일 채권금융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2대1감자를 단행,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개발리스 자산 현황>
2002년 12월말 현재            (단위 : 백만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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