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합병 이후 6%대의 시장점유율(주식)을 기록하며 오히려 합병 전보다는 점유율이 감소했던 굿모닝신한증권이 최근 오프라인 시장점유율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함은 물론 온라인 시장점유율에서도 선전하고 있어 예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물·옵션 점유율에서도 작년 10월 각각 0.81%, 1.36%에 그쳤던 것이 지난 3월 각각 1.14%, 1.40%를 차지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주식 및 선물·옵션에서 시장점유율이 눈에 띄게 나아지자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이 같은 분위기를 살려 점유율을 확고히 함으로써 합병 시너지에 따른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일축시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은 그 동안 선물·옵션 점유율에서 취약했던 개인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이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도 준비중에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는 26일부터 선물·옵션 수수료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3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며, 이벤트 기간동안 신규고객에게는 1개월 간 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며, 기존의 고객에게도 최저 수수료를 적용할 방침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이벤트 기간동안 적용할 수수료율에 대해선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마케팅을 통해 그 동안 부진했던 개인 선물·옵션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작년 몇몇 증권사에서 시작된 선물·옵션 수수료 경쟁으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했었는데 이번에 또 다시 이 같은 수수료 경쟁이 재현되지 않을지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