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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수익증권 증강 캠페인 ‘삐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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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05 16:45

작년 초부터 ‘챌린지50’ 진행…환매사태로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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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작년 초부터 진행해 온 수익증권 증강 캠페인이 얼마 전 발생한 SK글로벌 사태와 카드채 문제 등으로 인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작년 초부터 ‘챌린지50’이라는 내부 캠페인을 추진하고 올해 말까지 수익증권수탁잔고를 50조원까지 증대시키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SK글로벌 사태와 카드채 문제 등으로 인해 대량 환매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익증권 수탁잔고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이 같은 내부 캠페인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

더욱이 수익증권에 대한 고객의 신뢰마저 떨어진 상태여서 삼성증권이 연내에 수익증권 수탁잔고 50조원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지난 2월28일 수익증권수탁잔고가 26조1172억2400만좌를 기록했었으나 SK글로벌 및 카드채 문제 등으로 고객 환매가 몰려들면서 지난 3월17일 24조2583억400만좌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업계는 삼성증권이 작년에 자산관리업무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면서 올 들어 수익증권수탁잔고 증대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캠페인의 진행차질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주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의 주 수익원이 위탁영업까지 포기해 가면서 자산관리업무를 추진해 온 삼성증권 입장에선 자산관리업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익증권수탁잔고 증대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태일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얘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올해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됨에 따라 향후 사업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예상치 못한 환매사태로 수익증권수탁잔고가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이후 새롭게 판매에 들어간 펀드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면서 어느 정도 잔고를 회복한 만큼 올해 목표달성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SK글로벌 및 카드채 문제로 수익증권수탁잔고가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최근 선보이고 있는 ELS 및 ELS펀드 등을 비롯해 새로운 펀드상품들이 좋은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어 잔고가 어느 정도 회복 된 상태”라며, “올해 목표로 수립한 수익증권수탁잔고 50조원 돌파가 어려운 것 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또 타 증권사들이 환매사태 때 고객 환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삼성증권의 경우 일부 투신사 상품을 제외하고는 100% 환매에 응하면서 고객의 신뢰도가 오히려 높아진 만큼 이러한 강점을 기회로 활용 한다면 수익증권수탁잔고는 더욱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투신증권과의 합병 당시 18조원대였던 수익증권수탁잔고가 한 때 27조원까지 급증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일시적으로 잔고가 감소하긴 했지만 오히려 고객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됐던 만큼 하반기에는오히려 수익증권 수탁잔고 증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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