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증권노조는 협회가 자신들을 교섭의 상대방으로 인정하고 산별교섭에 나설 것과 증권산업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농성 14일째를 맞고 있는 이 날 집회에서는 증권노조 산하 증권사 노조 이외에도 10여개 증권사 노조가 추가로 참가했다.
증권노조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협회가 증권노조에 대해 전체증권사 노조를 대표하지 못하는 소수에 불과해 대화를 거부했다”며 “증권노조의 이번 투쟁에는 노조가 조직된 증권사 모두가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5개 전환증권사 노조도 지지의사를 밝히고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은행연합회가 금융노조를 산별교섭의 당사자로 인정하고 관련부서까지 신설한 상태”라며 “증권업협회도 이런 시대적 조류를 인정하고 산별교섭에 대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최근 업무에 복귀한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