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노조는 여의도 본사 건물에 ‘수은자율 가로막는 낙하산은 이제 그만’, ‘우리 은행장은 우리가 지킨다’라고 쓴 붉은 초대형 현수막 2개를 설치했다.
수출입은행 노조 관계자는 “현재 이영회 은행장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무원칙한 낙하산 인사가 자행된다면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침해해 소신있는 경영을 불가능하게 하고 결국 대외거래를 전담하는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퇴임이 예상되는 재경부내 1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들의 자리만들기 차원에서 산하기관장 흔들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수막 게시는 산하기관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여 참여정부에서조차 소위 낙하산 인사가 자행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의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