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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해외투자자 한국시장 어떻게 보나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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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29 20:07

북핵리스크는 완화 전망…회계 투명성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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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기관·투자은행 대상 적극적 IR 활동해야



이라크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등이 덩달아 널뛰고 있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이 하락하면서 이라크전 장기화, 북핵문제 및 SK글로벌 사건이 국내 금융시장에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 지가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 북핵보다 SK글로벌이

더 심각


국내시각과는 다르게 해외투자기관들은 북핵문제로 인한 지정학적리스크보다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으로 불거진 한국기업들의 회계투명성을 현재 투자 기피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주 일본 미즈호은행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산업은행 정건용 총재는 “해외 금융기관들은 장기적으로 북핵문제보다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을 한국경제에 먹구름을 덮는 주요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재는 이어 “북핵문제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차입가산금리가 상승, 국내 은행들이 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만기상환해야 하는 외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북핵문제는 외교적 노력으로 매듭지을 수 있는 현안이지만 SK글로벌 사태는 국내 기업의 회계투명성에 먹칠을 해 한국기업전체가 신뢰 상실의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터 김창록 소장은 “외국에서는 지난 5년간 우리 기업 개혁을 높이 평가해왔으나 SK글로벌 사태로 한국기업전체가 신뢰를 상실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며 “회계제도 개혁 등 기업 스스로 회계투명성, 지배구조 개선 등 개혁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외자조달이 어려울수록 정부 및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해외 대출선을 설득하고 파트너로 만드는 노력과 선제적인 IR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북핵리스크는 2분기내

완화될 듯



SK글로벌 사태를 회의적 입장에서 장기적 과제로 보고 있는 반면 해외 주요 투자기관들은 북핵문제를 오는 2분기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HSBC증권은 지난주 리포트에서 “올 2분기 이후 북핵문제 등의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HSBC는 특히 최근 한국정부의 공병대 파견결정, 중국측의 미국측 입장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발언, 미국의 북미대화 수용이 준비되어 있다는 발언 등을 고려했을 때 북핵문제는 4월중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요네(CLSA)증권도 “북핵문제는 2분기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LSA는 한국시장의 6가지 리스크(북핵리스크, 규제관련 정치적 리스크, 금융부문 자산건전성 악화리스크, 수익 모멘텀, 증시문화·기업지배구조·배당성향, 삼성전자 효과)를 검토하면서 이 중 북핵관련 리스크만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CLSA는 특히 북미간 직접대화까지는 아직 시기가 남아있지만 북핵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외국증권사 전망에 대해 시중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투자기관들은 이라크전, 북핵문제 및 SK글로벌 사태 등과 같은 외부충격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펀드멘털은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기초로 국제금융시장을 주도하는 신용평가기관, 투자은행, 펀드매니저 등을 잘 활용해 빠른 시일내에 국내 및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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