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19일 발표한 ‘2002년 하반기 금융회사 민원평가 결과’에 따르면 은행의 경우 신용카드를 포함한 전체 민원발생지수는 42.8을 기록한 신한은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배 가까운 민원발생률을 기록한 한미은행(205.4)이 가장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고유 부문에 대한 민원평가에서는 부산은행(51.9)이 민원발생 정도가 가장 양호했으며 국민은행(141.8)이 가장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계좌수 비중이 0.5%에 불과한 유화증권(68.7)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신증권(80.5)이 가장 양호했으며 미래에셋증권(150.4)이 가장 민원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75.8)과 삼성화재(74.0)가 가장 민원 발생빈도가 낮았던 반면 SK생명(114.3)과 대한화재(137.3)가 가장 불량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용카드업계에서는 비씨카드(80.1)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가장 민원발생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카드는 민원발생지수130.4로 최다 민원발생 카드사의 불명예를 안았다.
<관련기사 12면>
한편 금감원은 이번 금융회사 민원평가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상시 게시하는 한편 금융회사 경영실태 평가시 민원처리의 적정성 부문에 반영하고 경영공시에도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민원평가 결과가 업계 평균에 미달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민원예방 및 감축을 위한 자체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이에 대한 사후점검을 강화하고 민원평가 결과가 극히 불량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민원감독관을 파견해 현장에서 민원예방과 소비자 보호업무를 상시 점검토록 할 계획이다.
<업종별 민원발생 평가 결과>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