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대금업 관련 교육도 다양화 되고 일반인들의 참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기업 어음 중개업체인 중앙 인터빌이 한국능률협회와 공동 주관한 시장금융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 200명의 업종을 분석한 결과 금융기관 종사자를 제외한 일반인이 전체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들 가운데는 변호사, 회계사, 벤처기업대표, 재미동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수료생들이 분포됐다.
이렇듯 대금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진 이유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3%대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목돈을 운영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연 66%의 고금리 수입이 보장되는 대금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육을 맡고 있는 중앙인터빌 한치호 부장은 “과거에는 금융기관과 대금업 종사자들이 실무지식을 쌓기 위해 교육에 참가했으나 요즘은 새로운 창업 꺼리를 찾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상담 창구가 부족해 대금업 종사자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인터빌은 주로 대금업에 있어서 세무기장과 관련된 필수 내용과 소득세, 법인세법이 중심이 되는 기본적인 세법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금업 기장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회계법인(이촌회계법인)과 제휴해 강사진도 현직 회계사와 실무팀장으로 구성하는 등 대금업에서 놓치기 쉬운 세무체크 사항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세무교육과 함께 그동안 불법적이거나 강압적인 추심이 문제가 됐던 채권추심부문도 법을 준수한 건전한 추심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대부업 채권법처리 과정을 강의할 예정이다.
한 부장은 “대금업도 금융시장에서 제3금융으로 자리잡고 인정받으려면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과 자기개발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시장 조사와 관련지식 없이 대금업에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김치원 기자 cw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