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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자산운용사 침체장속 ‘진검승부’ 한판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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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12 19:46

옵션 채권인덱스펀드 등 고객 끌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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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섹터 달리해 상품 차별화 꾀해야”



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간접투자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투신 자산운용사들이 특화된 상품으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펀드내 옵션을 적절히 가미해 원금보장외에 추가 수익을 얻을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과 기존 주식인덱스펀드외에 채권인덱스펀드를 출시하는 등 다원화되고 특화된 상품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모든 상품이 점차 실적배당 성향을 보이면서 단순히 상품의 컨셉을 차별화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 상품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운용섹터의 차별화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하면 운용사들이 선진운용시스템 구축을 통한 신상품 개발과 다양한 금융환경을 고려하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리자산운용의 경우 국채선물과 외환선물을 활용해 원금보장을 하면서 옵션스프레드거래를 통해 저평가 종목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얻을수 있는 상품의 출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투신도 옵션포지션을 전체 펀드 위험의 30%이하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ELF를 통해 원금보장을 하는 등 총 9.2%까지 추가 수익을 낼수 있는 상품으로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펀드는 레버리지 효과를 높여 리스크관리를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제일투신운용도 월간으로 배당을 하는 푸르메리카하이일드펀드로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에서는 쉽게 투자를 할수 없는 외화표시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컨셉이 독특하다는 평이다.

또한 삼성과 제일투신은 기존 주식인덱스펀드외에 채권인덱스펀드를 선보였다. 채권인덱스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고 사전에 조율된 벤치마킹을 추종하는 한편 시가평가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개발됐다는 후문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은행권에서 주가지수연동 상품을 출시하면서 불 붙기 시작한 원금보장형상품은 이제는 거꾸로 은행의 자산운용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원금보장상품에 편입하고 있는 워런트의 지불 비용이 높아지면서 자금이 많이 몰린 펀드는 관련 은행의 자산운용에 압박을 주면서 향후 역마진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전문가들은 선진운용시스템 구축이 선결과제이긴 하지만 비용과 부담이 커지는 만큼 중소형사들은 지금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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