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이날 경영설명회(IR)을 개최, 지난해말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년도보다 0.15%포인트 감소한 1.06%, 기업대출 연체율이 1.66%포인트 감소한 1.21%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신용카드 연체율(1일이상)은 전년도보다 4.03% 늘어난 10.12%로 나타났다.
박기태 부산은행 부행장은 가계대출의 경우 상각 및 회수노력으로 연체율이 크게 떨어졌으나 신용카드 연체율은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정도에 그쳐 연체율 감축을 위해 ▷신규회원 현금서비스 한도축소 ▷회원등급별 기본한도 폐지 ▷신용평점시스템 운용 ▷현금서비스 미사용한도 감액 ▷회수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480억원의 사상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부산은행은 수익성 증대가 순이자마진 증가(2.87%→3.39%) 저원가성 수신비중 확대(38.54%→42.38%)와 함께 영업수익 중 수수료 수익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데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신용카드 수수료수익이 전년도보다 173억원 늘어난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당기순이익을 올해 2000억원, 2004년 2200억원, 2005년에는 267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말 8158억원 수준이었던 순자산(자산-부채)은 올해 9641억원을, 2005년에는 1조3778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1009원에서 2005년에는 1820원으로, 주당순자산(BPS)이 지난해 5562원에서 1005년에는 9393원으로 상향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올해 571억원 규모의 자산관리공사(KAMCO) 매각채권 환매가 예상되며 부실채권처리를 위한 ABS(자산담보부증권) 발행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