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발령은 First Choice Bank로의 재도약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 KEB VISION 달성을 위해 연초 실시된 조직개편의 후속 인사발령으로서 사업본부제를 근간으로 한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영업역량 강화를 위해 연령이나 직급, 성별에 관계없이 철저하게 업적 및 능력에 따른 차별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개인 및 중소기업 고객에 대한 영업역량을 집중하고 고객군 중심의 사업본부제 확립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 결과 신설된 영업본부장으로 연공서열과 상관없이 검증된 능력 및 성과에 따라 1급직원 중 6명, 2급 10명, 3급 3명(총19명)을 선발했다.
영업본부장으로 선발된 직원은 퇴직처리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되며 영업본부별 성과평가결과에 따라 연간 자기연봉의 최고 200%까지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성과급제가 적용될 예정으로서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이강원 행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강원 행장은 본인의 경영비전달성에 적합한 영업본부장을 직접 선발하기 위해 주말에도 출근하여 70여명에 달하는 전대상직원과 개별면담을 실시하고 관련 평가자료도 일일이 챙기는 등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사업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 외환업무부를 외환사업본부로 승격하고 외환업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코메르츠뱅크 메어포르트 부행장을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영업점 총력지원체제 구축를 위하여 본점 부서장을 젊음과 패기, 실행력과 추진력을 갖춘 직원으로 총37명(1급 2명, 2급 9명, 3급 26명)에 달하는 대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한 결과 본점 부서장 중 약70%를 3급직원으로 포진시키게 되었다.
이와 함께 고객지향 및 영업우선의 기업문화 정립을 위하여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일선 영업점 직원의 인사 및 급여상 우대정책의 하나로 이번 정기인사발령시 직급별 최단기간 승진자 전원을 영업점 직원 중에서 선발했다.
영업 분위기 쇄신을 위하여 3급B로 승진한 지 채 1년 밖에 경과하지 않은 조강래 구서동 지점장을 과감하게 부산지점장으로 발탁보임하고 종합금융부와 홍보실의 3급 책임자 2명을 각각 소속부점장으로 임명하여 해당 영업점 직원들 사이에서는 충격적인 인사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정기인사발령의 또 다른 특징은 한미자 사직동 개인고객팀장(4급A)과 박대순 대구지점 PB팀장(4급B)을 각각 사상지점과 성서지점의 개인부문 지점장으로, 연수파견에서 복귀한 3급A 전경희씨를 화곡본동지점장으로 발탁 보임시키고 이경희 개포동지점장을 본점 외환업무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여성직원의 두드러진 약진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한편 외환은행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시장의 경쟁 속에서 생존능력을 배양할 목적으로 지리산 종주, 해병대 입소, 남해 무인도탐험, 히말라야 트레킹 등 한계상황을 체험하는 국내외 Challenge Course와 영업역량강화 맞춤연수 등으로 구성돼 있는 6개월과정의 고급관리자과정을 새로 개설했다.
이번 과정에는 3급이상 직원 약25명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이 과정을 통해 관리자급 직원의 도전정신과 PRO근성이 함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