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선물회사 사장들은 최근 사장단 회의를 갖고 선물협회 상근회장직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선물협회 회장을 각 선물회사 사장중 한 명이 비상근으로 3년 동안 담당하고 있으며, 국민선물 김창환 사장이 맡고 있다.
그러나 작년 12월 상근직으로 근무하던 손상렬 부회장이 3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남에 따라 선물회사 사장들은 이번 기회에 상근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상근회장직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개진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물협회는 손상렬 부회장의 퇴진 이후 부회장직을 공석으로 비워 둔 상태다.
이처럼 선물회사 사장들이 상근회장직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회원사의 입장을 대변해 주어야 하는 협회 회장이 비상근으로 근무를 하다보니 회원사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현업 사장이 회장직을 수행함에 따라 상급기관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어 협회의 역할이 퇴행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가 지수선물이관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협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선물협회의 위상 정립을 위해서라도 제3의 인물이 협회장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선물회사 사장들의 견해다.
한 선물회사 사장은 “선물협회의 상근회장직 도입은 일찌감치 논의돼 온 문제였다”며, “최근 상근부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남에 따라 이 기회에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상근회장직이 적극 논의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