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발표한 신용회복지원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간 위원회에서 상담을 받은 인원은 총 1만3190명으로 11월의 8201명에 비해 60.8%가(4989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달 23일부터 신청대상을 4단계로 전면 확대한 데다가 금융기관의 신용카드, 가계대출 등의 한도축소로 일반 연체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데에 기인한다고 위원회측은 설명했다.
또한 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신용회복지원 신청서 접수를 개시한 이래 지난달 말일까지 총 505건의 신청을 접수했으며, 이중 42명에 대해 채무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들중 대부분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청자의 66%에 이르는 332명이 사업실패등으로 인한 생활고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응답했다. 신용카드 사용 때문이라고 응답한 신청자는 68명(13.5%)이었고, 사금융 이용으로 빚을 진 사람도 24명(4.7%)이나 됐다.
한편 지역별 상담인원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전체 신청인원의 69% (1만8198명)가 몰려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창구 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원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