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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조직개편 ‘험난한 여정’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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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8 18:49

7일 이사회에서 미뤄져…관련 사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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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선포식이후 상승무드 걸림돌”



최근 맥킨지 컨설팅에 따른 중장기목표를 발표하며 내부혁신을 모색하고 있는 외환은행이 내부문제로 중장기 계획 시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당초 지난 7일 임시 이사회에서 2003년 경영계획 및 중장기계획 뿐만 아니라 조직개편안까지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에는 조직개편안은 빠진 채 외환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MP&T를 이용한 외환사업 분야에서의 B2B 사업 및 올해 총자산 63조원, 순익 3000억원의 경영목표 달성 등만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행 외환사업부에 국제영업부의 일부 업무를 이관시켜 이를 외환사업본부로 확대시키는 등 외환사업을 강화한다는 당초 계획에 혼선이 따르게 됐다.

특히 지점별, 부서별 평가가 이뤄지는 오는 15일까지 조직개편안을 확정해야 원활한 인사이동 및 중점 사업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외환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3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불확실성과 하이닉스 처리 등을 이유로 논의시기를 계속 미뤄왔다”며 “따라서 당초 지난 6일 이사회가 열릴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다음날로 연기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시기를 놓고 이사회에서 계속 의견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결국 내부 문제로 조직개편안은 상정돼지 않았다”며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일부 이사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을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일주일 안에 다시 임시 이사회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조직개편 안건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행장이하 서면결의를 통해 확정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Fee-business를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실천할 조직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했던 외환은행 직원들은 이날 조직개편안이 제외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혹한 모습을 보였다.

한 직원은 “지난해 비전선포식을 통해 은행들의 대형화 바람속에서 외환은행도 독자생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지만 이날 조직개편 연기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경영진에 대해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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