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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10개 워크아웃기업 조기졸업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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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8 18:47

대우重·남선알미늄 등 성공…다양한 기법 적용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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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워크아웃제도가 도입된지 만 5년만에 14개 기업을 주관, 10개 기업을 지난해말 현재 조기졸업시켰다고 8일 밝혔다.

산은 이성근 이사는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일반적으로 추진하는 채무조정 뿐만 아니라 기업분할 및 이를 활용한 사업부 매각, M&A, 외자유치, 보증채무해소 및 CR 리츠를 이용한 기업구조조정 촉진 등 대상기업에 맞는 다양한 기법을 모색해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이 추진한 기업구조조정의 대표적인 사례는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종합기계 등 3개 회사를 기업분할해 우량기업으로 재탄생시킨 대우중공업이다. 기업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와의 마찰, 계열사간 분쟁 및 협약외 소액채권자들과의 분쟁을 원만히 조율한 사례로 꼽힌다.

또 남선알미늄은 사업부 매각에 기업분할기법을 활용해 구조조정에 성공했다. 그 결과 장부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매각, 무담보채권자까지 채권의 일부를 상환받았다. 잔존 남선알미늄은 핵심사업인 판재사업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여 조직을 슬림화하고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워크아웃 자율추진으로 전환(2002.12.27)해 정상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특히 대우자동차는 매각과 관련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난 후 GM으로부터 외자유치를 받아 GM대우자동차로 새롭게 태어나 기존 자동차업계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 구조조정 실적이 부진했던 화섬업계의 구조조정 촉진에 나섰다.

국내 워크아웃 1호 기업이자 화섬업계의 대표격인 고합은 채무재조정을 추진할 경우 국내산업이 공급과잉으로 회생이 어려울 것으로 감안, 잔존 화섬부문은 과감히 정리토록 유도하고 신설법인인 KP Chemical의 경영정상화에 성공해 화섬업계의 구조조정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근 이사는 “그 동안 구조조정업무는 부실화된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했으나 앞으로는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사전적 구조조정과 정상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업무도 활성화 될 것”이라며 “기업구조조정은 일시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경영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업무”라고 말했다.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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