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윈도우 서버의 도입에 따라 안정성 입증이나 전환시 가격 문제 등으로 새로운 IT 인프라 변화가 쉽지 않았던 금융권 서버 시장에 윈도우로의 전환이 가속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문체결 시스템은 증권업의 가장 핵심적인 업무로서 서버가 갖추어야 할 안정성과 운용비용에 있어 증권업계에서 가장 신중하게 선택되어지는 분야이다. 겟모어증권의 주문체결시스템은 하루 약 10만 건의 주문과 7만 건의 체결, 15만 건의 조회를 처리해야 한다.
지난 9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진행한 겟모어증권 주문체결시스템 프로젝트는 KCC정보통신이 주관사업자로서 스트라투스사가 윈도우 2000 서버 기반의 FT(무정비시스템)서버를 주문체결시스템으로 채택했다.
1년 전부터 차세대 시스템 개선을 위한 검토에 착수,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을 결정한 겟모어증권은 이번 FT서버의 도입으로 기존 유지보수비용 대비 약 7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FT서버를 이번 겟모어증권에서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금융권은 물론 전 산업분야 서버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FT서버는 스트라투스사에서 지난 3년간 전략적으로 개발한 윈도우 2000 서버 기반의 무정지 시스템으로서 국내에는 작년 9월에 출시됐다. 스트라투스사의 서버는 8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국내 많은 증권사가 이를 채택하고 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