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김기백 차장과 한미은행 최병윤 대리 등 금융기관 직원 153명과 14개 단체가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 수립 및 외환업무 등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0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국채 전문딜러인 김기백 차장은 지난 7월 채권시장협의회를 구성, 초대 간사를 맡아 한국은행과 시장 참여자들간의 대화채널을 구축해 채권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공적으로 인정됐다. 발행 및 유통시장에서 통안채 거래를 주도하는 한편 ‘BOK-와이어’를 이용한 낙찰제도 개선안을 건의, 통안채 시장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미은행 자금시장팀에 근무하는 최병윤 대리는 엔화대출로 인한 단기 차입금 급증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유동성관리에 나서는 한편, 관련 당국에도 지속적으로 위험성을 언급해 엔화대출 제한조치를 이끌어 냈다.
한미은행에서 3년 넘게 외화 단기자금시장(Money Market) 데스크를 맡아온 최 대리는 은행의 외화자금을 총괄하면서, 특히 유동성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왔다.
우리은행 외화자금팀에서 장기 외화자금 차입을 담당하고 있는 김무수 차장은 다양한 외화 차입원을 개발, 조달비용을 낮추는 한편 신인도를 개선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흥은행 자금부의 엄태연 차장은 외화자금 조달업무를 맡으면서 국내 외환시장내의 유동성 불안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때마다 신속한 시황정보를 한은에 제공, 적기에 정책대응을 이끌어 냈다.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