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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차입규제, 국내은행 영업 위축 우려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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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01 22:44

만기 4개월 이상 차입 40%이내로…사실상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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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간 위안화 차입을 규제할 방침이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위안화 영업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 규제 방안은 중국금융시장이 완전개방되는 2006년까지 시행될 것으로 보여 국내은행의 중국 해외점포들의 시장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최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해외은행들에 대해 만기 4개월∼3년의 중장기 위안화 차입 규모가 전체 위안화 차입액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규제가 시행될 경우 국내외 은행들은 예금조달을 통해 위안화 대출 영업을 해야 하지만 차입금 제한으로 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국계 은행들은 현행법규상 중국 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는 위안화 예금 및 대출업무를 할 수 없어 대부분의 위안화 차입을 중국은행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상하이 지점 관계자는 “천진시정부 금융부시장이 외국은행 지점에 이러한 시행방침에 대해 밝혔으나 공식문서로 내려오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이 규정이 곧 시행될 것으로 보여 외국 및 국내은행 영업규모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하이에서는 우리 산업은행이, 천진에서는 외환 조흥 기업은행이, 대련에서는 외환은행이 위안화 영업을 중국정부로부터 허가받아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여신업무를 취급, 올해 6억8600만위안 대출실적으로 올렸다. 이중 천진 기업은행 지점 및 대련 외환은행 지점은 지난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해 아직 실질적인 대출실적이 없는 상태지만 상업활동이 활발한 천진 및 상하이에 진출해 있는 해외점포의 영업 위축이 예상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번 규제안은 금융시장 개방으로 외국계은행과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판단한 중국정부가 중국 은행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행에 대해서도 이미 이 같은 규제가 적용되고 있으나 중국은행들은 막대한 위안화 예금을 보유하고 있어 위안화 대출자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은행 위안화 대출 규모>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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